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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es of Might & Magic

 

HOMM 시리즈는 턴제라는 약간 특이한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리뷰 게시판 공지에 간단한 추억들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해서 저의 완벽하게 주관적인!!! 생각을 가미한 HOMM 간단 회고? 정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게임을 그냥 대충 즐기는 편이라 무엇을 어느 회사에서 몇년도에 만들었는지 잘 지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영상과 이름은

 

"지구본에 칼을 꽂는 "New World Computing"의 오프닝이었죠.

 

HOMM시리즈를 1,2,3,4,5 편까지 모두 즐겨봤지만 5편에서는 이 뉴월드컴퓨팅이 없더군요.

사실은 5편이 나오기 전에 이미 HOMM의 배급사 였던 3DO의 도산으로 HOMM이  4편에서 단절되리라 예상했던 저로서는 그냥 5편의 발매조차 반가운 시기였습니다.

(5편은 UBI에서 HOMM의 판권을 사들여 러시아 개발진에 의해 개발되었습죠)

 

반갑기는 했지만 5편은 뉴월드 팀의 어떤 냄새가 나지 않더라구요. 이건 좀 아쉽긴 했는데

음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뉴월드팀의 HOMM 시리즈에서는 어떤 오덕후적인 냄새? 사람을 밤새게 만드는 냄새? 폐인 분위기? 쌓여있는 컵라면과 담배꽁초?

뭐 이런 분위기가 났었는데 5편은 그런 냄새가 안나더라는 ㅎ;;;;;;;;;;;;;;;;;;;;;;

 

어쨋든 그래도 HOMM의 세계관을 유지하고 방식을 유지한 게임이 계속 나왔다는게 반가워서 예쁘게 정품 구매 해드렸었죠

 

추억을 한다면서 5편에 대한 이야기만 한것같아 다시 돌아가자면

 

HOMM시리즈는 Heroes of Mignt & Magic 이라는 이름이 붙기전 이미 게임 방식은 이전 게임에서 완성을 한 상태였습니다.

뉴월드 팀은 왕의 하사품(King's Bounty)에서 이미 턴제 전투 형식을 확고히 확립했었죠. 제 기억으로 제 XT 컴터에서 허큘리스 그래픽으로 예쁘게 돌아가던게 생각납니다.

 

HOMM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왕의 하사품도 꼭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매니악의 시작은 바로 이 왕의 하사품 부터였거든요. ㅎㅎ

 

그리고 나온 HOMM1

이 때는 왕의 하사품에서 아주 약간 발전된 전투 방식과 Might & Magic시리즈의 세계관과 연동시켜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세계관의 연동이 당시에는 아주 드문 일이었고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켜 히트를 치게 되었습니다.

1인청 던젼 RPG 형식의 M&M 시리즈의 세계관이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때마다 약간 점프를 하게 되는데 이 점프의 사이를 메꿔주는 역사를 HOMM에서 훌륭하게 해 주었던 것이죠.

 

결국 M&M과 HOMM은 서로의 역사를 보완하면서 훌륭한 판타지 스토리를 만들어냅니다.

이 세계관에만 빠져 살았던 팬들이 있을 정도이니 알만하지요. M&M과 연결시켜 이야기를 더 해보고 싶지만 HOMM 리뷰이므로 가차없이 안하겠습니다. ㅎ

 

그 다음의 HOMM2

HOMM시리즈 중의 최대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수작 중의 수작이지요. HOMM2에서는 시리즈의 완성을 이루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에 나오는 HOMM시리즈는

2편의 방식에서 아주 살짝 살짝 추가되고 변경 되는 정도에서 멈출 뿐이었죠. 2편은 뭐 특별히 설명이 더 필요없을 정도로 HOMM의 스탠더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것도 역시 걍! 플레이! 해보십셔~

 

HOMM3

많은 분들이 2편의 완성도를 칭찬하지만 저는 3편을 가장 재미있게 즐겼던 것 같습니다. 3편 부터는 추가 시나리오 팩들이 제공되었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궁극의 세트 아이템 시스템이 적용되었었죠. 바로 이 세트 아이템을 모으는 재미로 몇 번이고 플레이를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3편의 또하나의 칭찬할 점은 바로 음악이었습니다.

게임 음악의 중요성은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다들 잘 아시겠지만 HOMM3에서는 이 게임음악을 정말 서정적으로 완벽하게 게임과 어울리게! 분위기 있게! 게임에 빠져들도록! 잘 만들었습니다. 후우~~~~~~~~~~~ 그 오페라적인 분위기와 HOMM의 모험! 상상만 해도 두근거리지 않으십니까?

 

HOMM4

최근까지 가끔 손대고 있는 4편. 5편은 HOMM의 냄새가 덜 나서 오히려 4편을 더 자주 플레이 하게 됩니다. 4편에 들어서자 HOMM은 음악 + 그래픽 + 게임성. 이 3박자 모두에서 최고의 퀄러티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동안은 턴제라는 특징적인 시스템과 판타지적 세계관의 장점으로 그래픽은 좀 바보 같아 보일 때도 많았었는데 4편은 바로 이러한 단점까지 모두 극복해 버린것이죠. 3편에서 부터 이어지는 도시들의 특성은 더욱 발전되어 적용되고... 참으로 수작이 아닐 수 없습니다.

 

HOMM5

앞서 언급했듯이 뉴월드컴퓨팅(New World Computing) 팀의 손을 떠난 시리즈입니다.

분위기는 차분하고 깔끔해졌지만 지저분할 정도로? 할게 많았던 이전 시리즈에 비하면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역시 HOMM시리즈임에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일단 재미 있거든요 ^^

 

 

왕의 하사품에서 HOMM5까지 사실 매니아들이 HOMM이 그리워 5편을 선택하기는 했지만 그 이전 시리즈 보다 대박을 치지는 못해 6편이 발매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그래도 또 한번의 판타지가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당신의 환상은 어떤 것인가요? 저의 기사와 드래곤과 왕국은 HOMM에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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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지비에만 제공합니다. - 남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