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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항해시대 2 (Koei, 1995)

2010.05.04 07:34

노바박사 조회 수:13410 추천:1

 


요즘에 게임을 하다보면 복합장르화 내지 탈 장르화되어 기존의 게임관으로는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양상을 보일때가 있습니다. 분명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장르를 나누고 구분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에서 재미요소를 가져와 누덕누덕 기운 흉물이 시장에 나타나 세간의 경악을 자아내는가 하면 맛깔나게 버무려져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하지요.

 

 

일전에 스타크래프트2의 가격 관련해서 논쟁을 벌였던것과도 같이 게임의 제작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게임만이 줄수있는 특수성을 탈 장르화를 통해 잃어가는 이런 추세라면 게임이라는 놀이가 여타 다른 취미생활이나 유희만큼이나 비싸지게 되면서 게이머들이 점차 이탈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드네요.

 

 

 

어릴적 추억을 멋지게 장식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는 그런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제작사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삼국지로 유명한 Koei 입니다. 현재의 XX무쌍만을 줄기차게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과는 다르게 당시에는 다양한 실험적인 게임을 만들고 게임성 또한 적절하게 유지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때에는 에어 메니즈먼트에서부터 시작해서 삼국지, 그리고 오늘 소개할 이 게임까지 판매량은 어떨지 몰랐지만 게이머들에게 있어서 충성도 만큼은 최고인 시절이 아니었나 싶네요.

 


 

오늘의 메뉴 대항해 시대 2 입니다.(간간히 대항의 시대 라는 오타 내지 오 발음을 하시는분이 있는데, 항해시대 입니다. 항해시대 ㅡ.ㅡ)

 


 

 

일단 오프닝 먼저 달리죠.  영상을 보면 한눈에 들어오듯이 도트단위가 눈에 다 보일정도로 코에이게임은 그래픽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게 상당한 열등감으로 작용 되었는지 시리즈가 인기를 끌게되면서 가장 크게 발전한 부분은 다름아닌 그래픽이죠. 대항해시대2 -> 대항해시대3, 삼국지3 -> 삼국지4 를 보면 같은 회사에서 나온게 맞는지 의심이 드는수준의 업그래이드가 이루어졌었는데요 어찌된 영문인지 게임성 만큼은 퇴보해버려 아직까지도 시리즈의 최고로 대항해시대2와 삼국지3를 이야기하시는분이 많습니다.




게임이 출시될때만해도 대항해시대2의 BGM(Back Ground Music)은 잘 만든,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리는 그런 수준으로 평가 받았었습니다. 후에 카우보이 비바뿌로 칸노 요코(Kanno yoko)라는 존재가 국내에 알려지게 되고, 게임 배경음악을 동일인이 담당했다는 사실이 퍼지게 되면서 대항해시대2 의 BGM 역시 재조명을 받게되어 대항해시대의 OST가 당당하게 명반으로 대접을 받게 되었습니다.


 

OST 버전에서는 실악기로 연주가 되고 다양한 세션이 추가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는 점에서 게임에서 들렸던 Midi음을 선호합니다. 저는 귀가 막귀라서 그런지 다양한 음색보다는 단조롭지만 귀에 착 감기는 멜로디가 좋더라구요. =   =;;



대항해 시대2의 등장인물은 6명 입니다.(외전까지 합치면 총 8명) 이들이 대항해시대를 살면서 추구하는 목적은 모두 다르지만 게임을 진행하면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게임중간중간에 그 존재를 확인할수가 있습니다.




분위기상 주인공인 조안 페레로. 초반 진행도 초보자가 접근하기 쉽도록 항해사가 골고루 합류하게 됩니다. 다만 진 엔딩을 보기 위한 조건이 탐험 명예치 40000 이상을 요구할정도로 어려워 시작과 끝부분의 난이도가 극단적이죠. (그놈의 지팡그는 왜 가도 안나타 나는겨!!)



 

으음...... 25세라고 주장하시는 옷토 스피노라공이 되시겠습니다. 시나리오 전개상 초반부터 좋은 배를 얻게된다거나 케릭터의 목적이 영국에서 2인자로 성장하기에 공작 작위를 얻어, 보게되는 작위 엔딩과 케릭터의 소망을 이루는 진 엔딩이 동일한 몇 안되는 케릭터중에 하나로 전투적인 플레이를 선호한다면 이 케릭터를 추천합니다.

 




알흠다우신 카탈리나 양. 복수를 다짐하는 매서운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조안 시나리오에서 등장해 망가지는 모습을 떠올리면 미워할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죠.




 작위 그딴거 다 필요 엇ㅂ어요. 지도만 완성시키면 됩니다.





저런 로땅형님이 외전에서 참한 처자의 마음을 훔친다는게 대항해시대2의 미스테리.





이녀석도 어찌보면 진 엔딩과 작위엔딩의 종착역이 같군요.

 

 


시나리오의 큰 맥락을 공유하지만 이야기가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가 되기에 묘사되는바가 미묘하게 다릅니다.  다른 케릭터로 플레이하며 한가지 사건에 대한 여러 시각을 살펴보는것도  큰 재미요소중에 하나가 됩니다.





윈도우시스템으로 들어서기 전까지(들어서고 나서도 한참동안) 코에이 게임은 이런 불편한 네이밍 시스템을 고수했습니다. 고가 정책으로 일반 게임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받는 반면 한글조합 지원하는게 그리 귀찮았는지...... 이해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ㄱ~;;


 


  게임구성은 크게 항구(무역), 항해(모험), 전투로 구분을 지을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전반에 걸쳐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는 바로 돈이죠.






이렇게 개념없이 바다에 나가면 그저 게임오버 화면만 보게됩니다.




항해를 하기위해서는 돈이 필요하고 전투를 하기위해서도 막대한 수준의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대항해시대2 에서는 돈을 벌어들일 수단이 매우 다양합니다.





초반에 조합에서 의뢰하는 업무를 수행해 대금을 받을수도 있고,





술집에서 짤잘이를 하거나





해적형님들 삥뜯기까지......




교역소를 통해 특산품을 구입해  다른 항구에서 팔아 차익을 노리는 무역을 하는게 가장 큰 이윤을 남기게 됩니다. 현실세계에서 그러했듯이 인도 근방에서 향신료를 유럽지방으로 가져올수도 있고 미쿡 동네에서 금을 들여와 유럽으로 유통시킬수도 있습니다. 항구별로 특산품도 다르고 값을 쳐주는것도 천차만별이기때문에 좋은 무역루트를 찾기위해서는 부지런히 세계를 돌아다녀봐야 합니다. 단순 사고 파는문제를 떠나 항구의 물가 역시 고려를 하기때문에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습니다.




아이템상점을 새벽 2:00~2:40 사이에 방문하면 블랙마켙이 되어 평소엔 볼수 없었던 특이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나폴리항의 암시장에서 파는 성기사의 갑옷은 필수로 구입해야하는 장비품중에 하나. 항구별로 파는 물품이 다채롭기 때문에 항구를 돌아다니며 블랙마켙을 들려보며 구경하는 하는것도 재미있습니다.

 




항구별로 제작할수 있는 함선에 편차가 존재합니다. 공업가치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커야 제작이 가능한 배도 있다는 것이죠. 최강의 함선을 제작할수 있는 항구를 찾아내는것 역시 재미있긴 한데 사나이라면 쉽 아닙니카 쉽! 선원수 500명 갑판으로 올려서 노략질만 해도 다 끝장나요!


그리고 철갑선이 대체 무슨이유로 한국이 아닌 쪽발동네에서 제작가능한건지 설명좀? ㅡㅡ





 주점에서는 여러가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항해사를 고용하거나, 항해에 참여할 뱃사람을 모집하는 일 역시 주점에서만 가능합니다.



 

항해사가 주점에만 있는것은 아니어서 여관도 들려야 하죠. 주인공의 명성치나 행운등 그때그때 상황에따라 항해사의 반응은 다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능력치나 특기를 가지고있는녀석이 튕길경우 상당히 공을 들여야 합니다.






아줌마 알았으니 길좀 비켜 주세...... 야이 ㅁㅇㅁㄴㅇㅁㄴㅇ





어설프지만 도시의 명물도 구현이 되어있습니다. 사진은 피사의 사탑.


 




 NPC와의 대화를 통해 여러 정보를 얻을수 있습니다. 세계정세에서부터 항구의 구체적인 좌표를 알려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항해에 비용을 모았으면 달이 차오르...... 이게 아니고 슬슬 탐험을 해야할 시기가 다가오는 겁니다.

 


선박마다 성능이 틀리고 탐험에 유리하거나, 막대한 수송량을 바탕으로 무역 및 전투를 해나갈수도 있습니다다. 선택은 플레이어의 몫. 탐험에 보통은 라레아르를 선호하시지만, 항해사들이 일정레벨에 도달해 항해술이 높으면 어떤 배로도 20노트 유지가 가능합니다. 쉽(Ship)에 항해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탑승하고 식량과 물을 담으면 대륙 한바퀴 순회도 가능하게 됩니다.(쥐가 생긴다던가 괴혈병 문제는 아이템으로 잘 해결을 봐야죠;;;)




역풍에서도 끄덕없이 속력을 잘 낼수 있는 라레아르는 인기가 있는편. 물론 탐사해야 하는 지역에서 해류나 해풍을 이용할수가 있다면 수송량이 많은 함선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지도제작자와는 탐험하기 전에 미리 계약을 해야 지도를 다시만드는 불상사를 예방할수 있습니다. 계약 이후 시점부터 지도제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전에 탐험했던 지역은 플레이어의 항해도상 나와있더라도 인정되지 않는걸로 알고있는데 이부분이 약간 아리송하네요. 조안페레로의 모험가 명성을 4만 올릴려면 발견물로는 한참 모자라서 세계지도 역시 완성을 시켜야 되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부락이 발견되면 어떤 발견물이 숨어있을지 기대되네요.




아무런 탈없이 발견되는게 있는가 하면 습격해 선원에 피해를 입히는경우도 생깁니다. 인원을 빡빡하게 꾸려서 갔다면 이런 불시의 사고때문에 항해에 필요한 최소인원마저 확보하지 못해 함대의 이동속도가 줄어버리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마냥 식량 중심으로 탐험대를 구성할수도 없습니다.






불시의 사고라는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오지에서 뱃사람 숫자가 줄어들어 느릿느릿 운행하다 겨우 발견한 항구가 단순 보급항이었다면 눈물나죠.




 플레이어의 명성과 작위에 따라 이벤트가 발동됩니다.





시나리오는 항구단위로 신을 잘라놨습니다. 다음 이벤트를 보기위해서는 다음 항구로 이동을 해야만 합니다. 소설에서 이야기 전개를 알아볼려면 읽으면 되고 영화는 가만히 보기만 하면 되는 반면 게임에서는 이런식으로 사용자가 개입해야만 합니다. 영화라면 가만히 앉아서 보고있으면 되고, 책이라면 책장을 넘기면 되지만 게임은 직접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는 세계에 영향을 끼치면서 타 장르에서 겪지 못하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대항해시대에서는 다른 매체가 아닌 게임이기에 가능한 이야기 전개 방식을 적극 활용해 항해시대라는 배경에 빗대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표현해 놓았습니다.




모험을 다루는 게임은 많았지만 대항해시대2 처럼 재미있게 구성을 한 경우는 찾아보기가 힘들었 습니다.

 

다음항구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는걸까? 다음 항구의 블랙마켙에서는 어떤아이템을 팔까. 또 저 부락에서는 어떤 발견물이 존재할까.  같은 모험을 이야기하지만 대항해시대의 모험은 미지의 탐험 그이상의 이야기가 숨어있습니다. 부르는것은 모험이라는 양식이었지만 그 속에 이야기(드라마) 탐험, 발견등 다양한 요소가 녹아들어 있다는 것이죠. 단순히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더 탐험을 해야하고, 엔딩을 보기위해 더 모험을 해야하는 게임과는 극단적 대조를 이루는 긍정적인 면의 게임성이라는 것입니다.


 

대항해시대3의 평가가 안좋은 이유는 2편에서 보여줬었던 다양한 모험의 가능성을 단순 탐사수준으로 축소해버려 그 재미를 줄여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오래된게임이다보니 인터페이스적인 면에서 배려가 아쉽습니다. 매번 항구에서 식량 물 보급하는게 상당한 로동을 요구하죠. 함대를 짝수단위로 구성해 몰아 싣는것도 한 방법이 되겠지만 갑자기 식량 실은 배가 사라지는 클휘 맞으면 눈물납니다.





대항해시대2에서의 전투는 크게 포격전과 뷁병전으로 나누어 집니다.  포격전을 하면 인공지능상 적도 상당히 잘싸우는편이고 도망을 치기때문에 전투는 주로 직접 기함끼리 맞부딛혀 인원수를 줄이다  함장이 일기토를 겨뤄 마무리 짓는 형태로 결말이 내는것이 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이는 방법입니다. 포격전을 하면 당장은 편하지만 나포해서 배를 되팔때 다 부서져있다고 제값도 안쳐주고 손해가 많습니다.

 


 



백병전을 중심으로 전투를 치를려면 승무원 비율을 갑판으로 중심으로 조정하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백병전 상태에서 전투는 갑판인원만으로 치러지기때문에 배에 아무리 많은 뱃사람이 타고있다 할지라도 갑판에 위치하지 않으면 백병전에서 아무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처음에 정해진 비율대로 놔두면 하이레딘 레이스나 아이딘 레이스와 같은 최강급 해적들이랑 백병전을 하면 한번에 사상자가 50명 가량 뜨는데 갑판으로 올려 전투병력으로 활용하면 함장의 통솔력 수치에 따라서 상당히 잘 싸우더라구요.

 


 백병전이 중요한 또다른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적 선박의 나포에 있습니다. 포를 마구 쏴서 침몰시켜버리면 나포를 할수가 없게되죠. 나포된 배는 아군 함대로 쓸수도 있고 배 자체를 팔아서 함대를 운용하는 비용으로 충당할수 있습니다.  전투에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정예 전투 함선 3~4대만으로 함대를 구성하고 적국 배를 꾸준히 나포해다가 팔아먹는것만으로도 해적생활을 꾸려나갈수가 있습니다.  카탈리나 에란초 같은 이야기 구성상 초반부터 군함을 손에넣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노략질 플레이가 상당히 유효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게임이 재미있을까? 원론적인 질문에 대항해시대2는 정직한 답변을 했고, 코에이 게임의 초창기적인 장점이 잘 살아있어 재미라는것을 구현하기위해 시스템이 비틀리거나 시나리오가 베베 꼬이거나 하는 모습도 보이질 않습니다.  다른 매체가 아닌 게임이기에 가능한 특성을 살린 시나리오 전개방식이 정말 돋보였고,  투자, 무역, 발견등 다양한 요소를 모험이라는 양념으로 기막히게 배합을 해놓은 명작 게임입니다.


 

비록 게임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기거나 뛰어난 발전상을 보인것은 아니었으나 산업화된 게임개발 풍토에 한번쯤 되돌아 보아야할 모범사례로서, 원론적인 답변이 될수 있는 게임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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