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케이건

듀크 뉴켐 3D!!! 정말 명작이죠.

id soft의 타이틀들이 괴기스럽고 공포물의 느낌이 강해서

거부감이 드는 게이머들도 있었을 텐데 (저처럼)

듀크 뉴켐은 둠이나 퀘이크에 비하면 확실히 개그요소가 돋보였죠.

므흣한*-_-* 요소도 있었고... (하하하!!)

 

특히 듀크 뉴켐 3D는 Build 3D라는 맵 에디터가 공개되어 있었고,

관련 가이드북까지 나왔기 때문에 (제가 갖고 있었거든요)

유저맵을 이용한 색다른 플레이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죠.

(심지어 둠의 맵파일을 컨버팅해서 쓸 수도 있었죠)

 

맵 에디터 가이드북 제작에는

듀크 뉴켐 3D의 레벨 제작자들이 직접 참여했다고 하는데

유저맵을 만들 때, 혹은 멀티플레이를 즐길 때

염두에 둘 팁 몇가지가 실려 있었죠.

가령 레이저 트립폭탄은 인계철선 역할을 하는 레이저가 눈에 보이지만,

갑자기 들어서게 되는 위치에 설치하면

얼마든지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수면 바로 위에 레이저가 지나가게끔 설치해 두면

잠수 중이던 적 게이머가 물 위로 올라오는 순간 폭발하게 될 것이고

(듀크 3D의 물 속에서는 물 위가 안 보이니까요)

그밖에도 엘리베이터 문을 노린다든가,

나선형 계단을 노린다든가 하는 방법도 있다는 거죠.

또한 파이프 폭탄을 던져 놓고, 다른 게이머가 주으려고 할 때

리모컨을 눌러버릴 수도 있다죠.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