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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박사

이야기하신대로 워크2 계열 엔진을 사용한 스타크래프트는 96년도 E3쇼에 내놓았다가 시큰둥한 반응을 접하게 되면서 자신들이 만든 게임수준에 대한 반성에 대한 결과로 이 시점에 게임을 뒤엎게 된다는게 맞는 표현인것 같습니다. 토탈이 등장한건 그 다음해 97년 12월 이었죠. 나오지도 않은 게임을 보고 충격받아 다시 만들었다? 이상한 소리 입니다. 연관성을 이야기하기엔 시기적으로 조차 맞지 않은부분이 있는데 억지스럽게 토탈 어나이얼레이션과 연결지을려는 시각에 대해서 지적해 보고자 함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정말 잘 만든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비정상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갖가지 이야기가 덧붙여 졌습니다. 워해머에서 스페이스머린의 장갑복을 배껴왔다던가 이런저런 설정을 배껴왔다는식의 말도 많았죠. 참 거시기 한게 미국에서 유행했던 SF소설을 보면 어디에라도 통념적으로 등장하는 테란 연방이고 장갑복인데....... 스타크래프트를 스타크래프트로 보지 않고 논거도 없이 다른 게임과 연관을 지을려는 시각이 그리 탐탁치 않았거든요.(스타쉽트루퍼스 영화가 원작 팬들에게 욕을 엄청 먹었던것도 소설속에 묘사된 장갑복이라던가 탱크같은걸 전혀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사실 제목만 스타쉽 트루퍼스지 소설내용을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구현했다면 스타크래프트의 테란 vs 저그와 별 다를바가 없는 것입니다.)  

 

RTS게임의 발전상으로 생각해보면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게임은 따로있지 않느냐 하는 화두를 던지는게 다크레인에 관한 이야기를 꺼낸 의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