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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탈컴뱃 이야기.

2012.12.02 21:26

라면국물 조회 수:26837

아마 오지비에 오래 머물렀던 사람이라면, 적어도 필자의 리즈시절(?)을 알던 오지비언 들이라면 유머게시판에 올려진 하나의 동영상을 기억할것이다. 분명 유머게시판 임에도 불구 잔혹하다졈 잔혹한 동영상을 올려 게시판의 활용이 잘못됐나 어떻게 하던 사건 말이다.

지금은 필자도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 때문에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었는데.......그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고...

 

그때 올려진 동영상이 바로 지금 이야기 할 모탈컴뱃의 한 시리즈였다. 일단 그 동영상은 나중에 찾아볼 계획이고...

오늘은 상콤하게....

imagesCAMQ88PF.jpg

combat 를 kombat 로 쓴 것이 특이하다. 저 작품에서는 c에 해당하는 부분을 k로 많이 썼던 기억이 난다.

일종의 컨셉인가?? 아무래도 그냥 그런 오타는 아닌 것 같고 의도된 오타라던가...그런 것 같다.

여하튼 이 모탈컴뱃은 투박한 조작감과 조금은 단순한 기술..

그리고.....

DRFG.png jkljlk.jpg

실사의 이미지를 투영시켜 게임에 투입했다. 조금은 사실적으로 표현된 부분. 아마 이 때문에 조금 잔혹한 면이 보다 깊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imagesCAPMDC2V.jpg

이 작품의 캐릭터 선택화면. 벌써부터 실사이미지가 보인다. 일단 모션 자체가 상당히 단순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더 사실적이긴 했어도 전체적인 운영은 아직 미숙할 수 밖에 없던 시기였다. 게다가 저때는 콤보가 활성화 되지 않았고 그저 주먹 연타가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기술들의 쿨타임이 꽤나 길었던 것인데...어찌보면 그게 더 사실적일 수 있었던 것.

 

그리고 모탈컴뱃이 유명해지게 된 그 부분. 바로 페이탈리티.

상대를 완전히 보내버리는 부분으로 그 페이탈리티 덕분에 모탈컴뱃이 잔혹한 게임이 된 것이다. 고어게임의 대명사가 되어버런 모탈컴뱃. 하지만 본 칼럼에서는 페이탈리티의 스샷을 첨부하지 않기로 했다.

 

생각이상으로 잔인하고. 또 실사이기 때문에 그 리얼함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래픽이라 살짝 떨어지기는 하지만....)

 

난이도는 생각보다 높고, 일단 기술의 모션과 성능 자체가 굉장히 투박하기 때문에 익숙해지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얼마 후 제작사인 미드웨이 사는 2편을 내놓게 되는데....

abafb.jpg

캐릭터들이 대폭 늘어난 것 빼곤 별다른 차이점이 없었다. 다만 이때부터 스토리가 점점 복잡해지기 시작하는데 늘 그랬던 것 처럼 스토리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게싸.

그리고 모탈컴뱃의 큰 특징 중 하나...바로 캐릭터들의 통일성인데...무슨 말이냐면...

imagesCARCBA73.jpg

이 스샷은 왼쪽부터 각각 서브제로, 렙타일, 스콜피온 으로 본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같이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 했을때 각각 파란색, 녹색, 노란색의 마린 같이 같은가?? 모션이나 기본적인 공격 모션은 완전히 일치힌다. 기술 모션에서야 조금 차이가 있지만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부분은 캐릭터들의 개성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낳았었고 여성캐릭터인 밀레나와 키타나의 경우도 이와 같았다. 히든 캐릭터인 제이드도 마찬가지 였고....

 

기존의 페이탈리티만 가능했던 전작과 달리 쓰러트린 상대를 아기로 만드는 베이빌리티와 우정기술 (프렌드쉡) 기술이 추가 되어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진 했지만 사실 페이탈맅의 아성이 묻혀버렸다.

 

이후 3편이 등장하는데 역시 크게 바뀐 건 없었다. 그저 캐릭터만 추가되었을뿐

as.jpg fd.png

왼쪽 스샷의 남자캐릭터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 서브제로. 전작까지 복면을 쓰고 있었는데 저때부터는 본면이 사라졌다.

그리고 오른쪽이 캐릭터 선택화면. 선택시 캐릭터 전신이 보여지던 기존의 모습을 과감치 없앴다.

그리고 저때부터 모탈컴뱃에 종족의 개념이 등장하는데....

4팔 달린 종족의 마지막 후예인 시바나 신에 가까운 존재인 신델과 레이든. 로봇인 사이렉스 등등....나머지는 인간이고...

이때부터 종족전, 세력전의 양상을 띄며 스토리가 뒤얽히게 된다. 이때부터는 스토리가 정말 장난 아니게 복잡해진다.

그냥 넘어가게 괜히 그런게 아니다. 아무튼....

 

1편부터 3편까지 오면서 사실 눈에 띄는 발전이라면 전체적으로 조금 다져진 그래픽과 캐릭터들의 증가가 전부다. 기술의 모션이라던가 시스템 적인 부분은 큰 변화 없이 누덕누덕 다져져 간것. (그렇지만 3편과 1편은 의외로 시스템 적으로도 큰 차이를 보이긴 한다.)

 

이후 모탈컴뱃은 3d 화 되어가는데.....

imagesCAY84KZ3.jpg

대체적으로 3d 초기작이 그렇듯. 폴리곤 덩이리에 움직임은 어색했다. 본 시리즈의 백미인 페이탈리티 마저 엉성하기 그지 없었다. 위 스샷은 4편임과 동시에 최초의 3d 물인데 가장 큰 실패를 이룬(?) 작품일 것이다.

 

이후 모탈컴뱃 시리즈는 급속도로 발전하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PC게임의 범주를 벗어난다.

때문에 본 칼럼에서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고 몇몇 스샷만 첨부하며 부연설명 하는 것으로 대체하려 한다.

imagesCADEJO1R.jpg

3d 화가 되고 난 후 초기작의 모습. 선혈이 낭자한 바닥이 얼마나 치열했던 싸움이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난잡하기 이를데 없는 구성이지만 바로 전의 스샷과 비교해보자면 꽤 발전된 그래픽임을 알 수 있다.

 

이후 모탈컴뱃의 그래픽은 콘솔시장으로 옮겨간 시장답게 그래픽에선 폭풍성장을 하는데....

imagesCA0FDCDB.jpg imagesCA5H0IK1.jpg imagesCANZ053P.jpg imagesCAZAFJEL.jpg

확실히 초기의 모탈컴뱃의 모습은 찾을 수 없다. 비약적으로 발전된 그래픽 덕에 몰입도는 더해졌으며 백미인 페이탈리티도 보다 더 사실적으로 표현되기 시작했고 잔혹하기 이를데 없었다. 전작의 잔혹함이 그냥 커피라면 지금의 잔혹함은 그야말로 탑 이다.

아니 갑이다.

하지만 이에 만족못한 제작사는 다른 요소들을 집어넣는데 위에 보이는 조커도 그 요소 중 하나.

imagesCA3LKCY2.jpg

바로 슈퍼맨이 등장한 것. 사실 그린랜턴이나 캠틴아메리카 등 미국 코믹스의 영웅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생각보다 잔인한 녀석들이다.

그리고 종국에는 프레드 크루거와 갓 오브워 의 주인공 크레토스도 등장하는 등, 이곳저곳의 등장인물들을 찬조출현 시켜 색다른 재미를 주긴 했었다. 하지만 여전히.....잔인하다. 사실 저 슈퍼맨은 저렇게 공격을 해서 상대의 머리를 태워 없애는 것.

더욱 잔인한 모습이 될 것 같기에 여기까지만 올린다.

 

대체적으로 어둡고 투박한 배경에 사실적이지만 잔혹한 면 때문에 열광하던 이도 많았지만 동시에 외면한 이도 많았다.

하지만 리즈가 거듭되면서 모탈컴뱃은 보다 사실적이고 다양한 연출을 통해 그 명맥을 잃지 않고 있다.

 

그저 잔혹하기만 했던 게임이 이젠 색다른 재미를 추구했었것.

 

그냥 고어한 게임이라는 인식은 이제 슬슬 바뀔때가 아닐까?? 물론 콘솔게임 시장으로 건너간게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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