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21 07:36
음침한 화면, 투박한 캐릭터, 전혀 예쁘지(?) 않은 주인공, 화면의 반을 차지하는 대화창.
처음 플레인스케이프-토먼트(이하 토먼트)를 접하게 되면 느끼는 것들이다.
당연히 기존의 게임들과는 먼가 이질적인 느낌에 쉽게 마우스를 잡고 진행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주인공 이름이 "이름없는자(Nameless One)"라니... 황당하다.. 옆에서는 해골하나만 두둥실 떠다니며 말을 하고...
하지만 처음의 어색함만 참고 조금씩 진행하다보면 여러가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투박한 그래픽이지만 - 필자는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세밀한 부분까지도 생생히 묘사하며, 전투는 거의 없고 대화가 주가 되는 게임 시스템..
주인공은 죽지 못한다. 즉, 불사신이다. 하지만 죽을 때마다 예전의 기억을 잃어버린다.
이 게임은 거창하게 악마로부터 세계를 구하거나,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거나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단지 나(주인공)는 누구인지, 자신이 왜 죽지 않는 것인지 그 이유를 알기 위한 것이 목표다.
주인공은 그동안 수많은 플레인(차원)들을 돌아다니며 이 이유를 찾으러 다녔고, 그러고는 (죽어서) 기억을 잃어버렸다.
단지 남아있는 것이라고는 자신의 등뒤(!)에 써있는 글귀와 자신을 따라다니는 모트라는 해골로부터 얻는 정보 뿐이다.
과연 이번에는 플레이어의 인도(?)에 따라 잃어버린 기억과 자신을 찾을 수 있을까?
100만 단어가 넘는 대사량과 그 단어에서 파생되는 깊은 스토리.. 엔딩의 여운이 진한 독특한 설정의 토먼트를 지금부터 즐겨보자.
자세한 사항은 본인의 블로그 http://hardgame.tistory.com 에서 볼 수 있습니다(운영 안한지가....)
2010.03.21 09:03
2010.03.21 23:25
허엇... 그렇군요. 이런 실수가 오류 지적 감사
2010.03.23 01:18
번역 완성도가 미비하다면....이해를 전혀 하지 못할 게임이죠...
완성도가 높아도...꽤나 심오한 내용들이라...
케릭터 하나, 하나 세밀하게 관찰하고 스토리 파악하며 힘들게 게임했던....
첨엔 만난 해골녀석은 어찌나 어색하게 다가오던지...나중엔 분신같이 느껴졌지만,
첨엔 어찌나 정이 안가던지...이름이...모...뭐시기였었나?...
두번째 플레이할 생각만 있을뿐...날짜를 아직 못잡고 있네요....
점쟁이라도 찾아가서.... 날잡아 볼라나...
2010.05.04 09:51
캐릭터, 세계관 만으로도 무조건 재밌을수밖에 없는 게임이죠
게다가 탄탄한 스토리 진행
(스토리 진행이 생명인 게임이다 보니, 자유로운 플레이보다는 매뉴얼 고대로 배껴서 플레이 하는걸 추천합니다.!!)
발더스에 비해 전투 밸런스가 초큼 약했죠, 전체적으로 전투 난이도가 쉬웠던 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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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Planescape-Torment) [4] | 남극곰™ | 2010.03.21 | 13789 |
외적인 이야기지만 한글판의 번역수준이 완성도 높기로 명성이 자자하죠!
그리고 제목에 오타 났습니다. Toment 가 아니라 Torment 입니다. 콜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