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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게임의 명작 타이리안

2009.10.22 01:47

스케 조회 수:12965

타이리안 이란 게임을 처음 접한것은 아마 초등학교 2~3학년 때 였을까

 

한창 동급생(전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ㅡㅡ..;)을 열심히 하던 사촌형 둘이 a4 20매정도로 된 빽빽한 공략을 가지고 방황하다 가끔 비명을 지르며 했던 게임이였죠.

 

일단 메인 메뉴부터 보곤 전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커서를 두면 해당 메뉴가 반짝 반짝 거렸기 때문이죠..

(참고로 제가 처음 접한 슈팅게임 시발 원숭이의 모험이였습니다 ㅡ_ㅡ; 이후 렙터를 하다 tab키의 기능을 알면서 적들을 학살하고 다닌 기억도 있군요)

 

게임 스타트를 누르면 크게 아케이드와 스토리 모드로 나뉘어져있었죠.

 

그 시절에는 게임을 혼자하면 한대 맞는(?) 시절이였기 때문에 당시에는 스토리 모드는 꿈도 못꾸고 아케이드만 죽자 살자 했습니다. 그것도 키보드만..ㅡ_ㅡ

 

여기서 중요한점은 아케이드 2p 모드를 할시 키보드와 마우스로 비행기를 조종할수 있었는데 마우스가 사기였습니다.

 

이유는 정말 마우스를 움직이는 속도 그대로 비행기체가 움직여서 아이템이든 뭐든 그냥 다 휩쓸어 버리는 멋진 기능을 하였죠.

 

그래서 보통 타이리안 2p 아케이드 모드를 하는 분들을 보면 마우스 잡고 계신분이 형이거나 힘이 쌘사람입니다.

(이건 저뿐만이 아니더군요. 아마 진리인듯 싶습니다 -_-;)

 

난이도는 기본적으로 easy, normal, hard 그리고 클리어시 expert 가 나오는 걸로 기억이 나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숨겨진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불가능, 자살, 게임의 제왕이 바로 그것입니다. 전 참고로 하드까지는 클리어 해봤습니다만..

 

불가능부터는 키보드를 1~2개 부신 후에야 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정신적 건강상 난이도는 적당한 선택후 플레이 하는것이 좋겠습니다 ㅡ_ㅡ;

 

초등학교 당시 했을때는 사촌 형집에 있던게 데모인지 아닌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아마 데모였을 껍니다)

 

마지막판에는 녹색 얼굴 구슬 2개를 달고 나오던 비행기가 저희를 맞아주곤 했습니다.

(처음엔 아이템인줄 알고 박치기 했다가 터진 기억이 새록 새록 하군요 -_-..;)

 

이후 혼자서 스토리 모드를 할 수 있는 나이(?) 가 되자 타이리안 2k가 슬그머니 등장했습니다.

 

스토리 모드는 아케이드와는 색다른 재미를 갖춘 모드 입니다. 일단 돈(=score)의 개념도 생기고 이를 통해 무기를 사고 비행기체를 업그레이드 시킨 다는 점은

 

유저들에게 충분히 새벽녘의 아침햇살을 보게 하는 요소 였을 겁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타이리안의 최대 매력은 사운드라고 생각됩니다.

 

setup 메뉴의 jukebox를 이용하거나 타이리안2k cd를 플레이어에 돌리면 게임 속 음악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사운드의 매력은 당시 제가 쥬크박스를 틀어놓고 눈높이 한자를 풀어 한자 선생님께 이쁨을 받았던(좀 맞았습니다 -_-..) 적이 있을 정도 였으니..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던 음악은 'Gyges, Will You Please Help Me' 로 위에서 언급한  '녹색 얼굴 구슬 2개' 달고 나오는 왕이 나오던 스테이지의 음악이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음원을 좋아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제가 영어를 잘 못하기에 스토리에 관한 부분이 심오한지 유머러스 한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겠습니다.

 

다만 확실한건 개그적인 요소는 분명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게 아마 홍당무 기체와 바나나 메인 미사일이 아니였을까요.

 

값이 6만5000원 ( 게임내에서 가장 비싼 기체입니다.) 이나 하던 super carrot 기체는 꿈의(?) 기체 였습니다.

 

그 슬림한 몸통과 매력적인 주홍 빛깔이란.. 유저 모두의 가슴을 설레게 하였죠.(전 성능 위주라 그냥 stalker 21.126 사용했습니다 ㅡ_ㅡ..)

 

또 하나의 매력은 숨겨진 요소가 존재 한다는 것이 아닐까요.

 

각 스테이지마다 5개의 데이터 박스라는 것이 존재했습니다. 이 데이터 박스는 숨겨진 비밀 스테이지, 혹은 살 수 있는 물품을 추가 시키는 기능을 하였습니다.

 

먹을때마다 아름다운 여성이 '데이타~'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또한 스테이지마다 일정 조건을 충족시키면 그에 합당한 보너스 혹은 비밀 스테이지를 등장시켰으니

 

반복 플레이해도 전혀 지루함이 없던 이유가 여기 있던거 같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막상 제가 더 하고 싶어집니다. 타이리안은 요즘 각종 인터넷 사이트나 블로그 등에서 다운 받을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지 게임 플레이가 아니더라도 명품인 음악이 생각나시는 분들은 오랜만에 jukebox의 별빛들을 보며 감상 하심이 어떨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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