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5 02:33
처음접한게 초등학교 3학년 때? (그래봤자 3년전)
친구가 CD를 들고 우리집으로 놀러오곤 했었다. 지금보면 드러운 그래픽 이지만, 당시 그정도 깔끔한 그래픽으로 즐길수 있는 국산게임이 몇 않돼었다.
조선의 반격, 천녀의 신화 를 모두 질리게 하고나서 나를 끌어당긴 RTS는 충무공전2 였다.
당시 국산 전략게임에서 일꾼으로 돌격할 수 있는건 이게임이 최초였을 꺼다. ㅡ.ㅡ;;
그렇게 1년 정도 친구와 플레이 했다... 너무도 재밌어서, 빌려놓고는 않돌려줬었다...
그리고... 돌려줄 필요가 없게되었다.... 나같이 멍청한 놈은, 그 친구의 '유품'같은 게임CD마저 분실했다.
잡담은 여기서 패쓰.........................................
충무공전2 는 한국 시나리오와 일본 시나리오를 둘로 나눠서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조선 창병으로 일본 조총병한테 개 돌을 하며 몰살 하던 그게임은, 사실 조총병 업글만 시키면 다 이겼었다...
조선군 대포병 업글을 시켜도, 너무 비싸고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앞에 사무라이 몇명 두고, 뒤에서 조총병 깔아노으면, 다 잡았었다.
확실히 육지에서만 싸우는 맵에서는 조선군이 불리했다. 하지만, ....
바다에서는 확실히 틀렸다.
거북선&철갑선 으로 중심을 이루면 일본군 안택선 침몰 시키는것은 누워서 떡먹기 수준....
지금 생각해 보면, 유닛들이 꽤 다양했다. 내용도 우리가 알고있는, 곽재우, 이순신 중심이 아닌, 신립, 김병현 같은 장수들도 있었다.
장수 유닛은 활 과 칼을 바꿔가며 쓸수도 있었다.
해안선에 대포병을 쫙깔아놓고, 배를 부시던 그 효과음이 아직도 생생하다.
사운드는 좋았던것 같다. 폭파음 같은 경우 불의 이글거리는 소리까지 났었다.
게임성이 떨어지지만 사랑할수밖에 없는이유는, 내 친구가 준것 이라는 것과 , 국산게임 때물일꺼다...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