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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3편인겝니다... 작성하다 저장하고 작성하다 저장하고...

 

끙... 내가 왜 이걸 시작한거냐 ㅠㅠ

 

아무튼.. 시작합니다.

 

이편부턴 패키지사진을 구하고 허가를 받는데 지쳐서 게임이미지 사용량을 늘리겠습니다. (징징 ㅠㅠ)

 

1편에 동서게임채널과 SKC의 설립부터 이어집니다.

 

 

1. 한국이라는 사막에서 게임산업이란 꽃이 피어나다.

 

사실 위 두 유통사가 설립되기 이전에도 전산판매업체들을 통해

 

유통이 아예없던것은 아니었습니다만..

 

다만 전문유통사가 등장하면서 전문적인 게임개발사들의 활로가 열렸다는것에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 유통사가 설립되면서 미리내같은 전문 개발사들이 등장했고

 

한국게임시장은 활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미리내의 그날이오면2(1992)를 시작으로 막고야의 세균전(1992),

 

소프트액션의 폭스레인저(1992), 패밀리프로덕션의 복수무정(1993), 미리내의 그날이오면3(1993),

 

 에이플러스의 홍길동전, 오성과 한음(1993)등이 연이어 발매되었고

 

특히나 이때 발매된 그날이오면3(1993)은 초창기 최고명작으로 남아있습니다.

 

초기 국한된 장르에서 벗어나 슈팅, 어드벤쳐, 액션, RPG, 퍼즐 등

 

장르면에서나 질적인면에서나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hong.jpg

홍길동전 - IBM최초의 국산 RPG(SKC 유통)

중간중간 챕터를 애니메이션 처리하는 등 초기 국산게임개발사들이

열정을 엿볼수 있던 작품 중 하나 입니다. 다만..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는것..

 

92년이전 출시작

신검의전설, 우주전사 둘리

혹성대탈출, 풍류협객, 그날이오면1(판매실패) 등

 

92년 주요 출시작

미리내 : 그날이오면2

막고야 : 세균전, 요정전사 뒤죽

소프트액션 : 폭스레인저

 

 

93년 주요 출시작

미리내 : 그날이오면3, 자유의투사

막고야 : 슈퍼세균전

소프트액션 : 폭스레인저2

패밀리프로덕션 : 복수무정

트웜 : 파더월드

에이플러스 : 홍길동전, 오성과 한음

 새롬소프트웨어 : 슈퍼샘통

 

 

2. 손노리와 소프트맥스의 등장

 

94년이 되면서 게임산업이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동서게임채널과 SKC의 양분화했던 시장에 대기업이라는 큰손이 합류하게 된것입니다.

 

삼성, LG, 현대, 쌍용 등 내노라 하는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게임유통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유통사가 늘어남에 따라 게임개발사들 역시 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더불어 게임에 관한 관심이 극도로 높아지며

 

공영방송인 KBS에서 게임방송을 계획하고 시작하게 됩니다.

 

"생방송 게임천국"의 시작이죠

 

정확히 기억은 나지않습니다만..

 

94년 중반 방송이 계획되었고 10월경에 개발사 및 게임이 선정.

 

94년 겨울부터 방송을 시작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꽤나 많은 개발사들이 참여했고

 

특히 막고야가 이 방송을 통해 큰 성장을 하게 됩니다.

 

 

sekyun.JPG

세균전... TV에서 나오던 그 음악을 기억한다면 당신은 충분한 지식인의 자격이 있습니다.

제 기억으론 슈퍼세균전->세균전95로 방송에서 바뀌어나간것으로 기억을 합니다만... 

물론 위 이미지는 세균전(1992)입니다.

 

그리고 훗날 한국게임산업에 대들보가 되는 2개발사 역시 이때 등장합니다.

 

손노리와 소프트맥스죠.

 

 

성공적인 데뷔는 손노리가 먼저 하게 됩니다.

 

당시 정식법인이  아니었던 손노리의 처녀작인 어스토니시아스토리의 등장이죠.

 

 

asto.JPG

어스토니시아스토리 : 손노리의 명작에서 밥줄작품으로....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는 어스토니시아 연대기의 첫작품으로써

 

손노리의 상징이 되는 유머요소와 일본식 RPG의 장점, 짜임새있는 스토리 등

 

PC통신가에서 높은 인기를 얻게 되고 손노리에 대한 고정 매니아층을

 

만드는 등 처녀작으로썬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패스맨(이원술 사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좁은 다락방에서 작업을 했지만 너무나 행복했던 처녀작이다"라고 평가할만큼

 

손노리측이나  팬들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작품이었습니다.

 

ps. 필자와는 정말 인연이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상 친구녀석에게 복사를 받아 시작했던 게임이었습니다만

제작사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말그대로 작품자체로 감명받아

훗날 손노리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뒤통수를 꽤나 맞았다는거... 손노리편에서 다루겠습니다..

할말 정말 많습니다 ㅠㅠ

 

asto2.JPG

이원술씨의 머리는 정말 큽니다. 정말로....(믿거나 말거나)

 

 

반대로 소프트맥스의 시작은 조금 초라했습니다.

 

소프트맥스는 1994년 리크니스를 발매하며 게임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만

 

당시로썬 슈퍼마리오의 후광속에 넘치고 넘치던 장르였던 횡스크롤 액션의 게임이었던 만큼

 

큰 주목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lychnis.jpg

리크니스 : 전 모사에서 발매했던 게임모음집에서 데모판으로 접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몇백개의 게임을 넣었다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샀는데...

허허허.. 안에들은건 모두 메가도 채 되지않는 80년대 게임들...

그나마 메탈세이버, 리크니스, 일루전블레이드 같은 국내 몇작품이

데모로 들어가있었더랬죠...데모.. 1판하고 땡이었습니다. 아아아악...

다만 당시 통신가 공개게임으로 꽤나 주목받았던 어드벤처 게임이 있는데

제목이 기억이 나지않는군요... 뭐시기20XX였었는데..

어드벤처게임으로 인트로에 월광곡이 인상적이었죠. 이녀석이 들어가있어서 정말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더군다나 리크니스 개발중에 팀내 불화가 일어나 조영기씨를 주축으로한 현 소프트맥스 개발진과

 

김학규씨를 주축으로한 현 그라비티 개발진이 서로 반목하게 되어

 

김학규씨를 비롯한 팀내 인원들이 모두 이탈을 하게되는 비극이 발생되기도 했습니다.

 

ps. 그라비티의 처녀작인 라스 원더러의 시작입니다. 두게임 다 해보신분은

 

거의 똑같은 게임이란걸 아실수 있겠습니다.

 

그외 많은 비화는 소프트맥스 편에서...

 

 

오히려 94년을 풍미했던 제작사는 패밀리프로덕션이었습니다.

 

패밀리프로덕션은 1994년 피와 키티를 발매하였고

 

깔끔하고 귀여운 그래픽, 좋은 타격감등으로 게이머에게 어필하며

 

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피와 기티로 좋은 반응을 얻자

 

곧이어 피와 키티 스페셜이 발매되기도 했습니다.

 

일루젼블레이드 역시 당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선전.

 

 

pandkiry.JPG

피와 기티.

4개월이라는 짧은 개발기간이었지만 결과물은 너무나도 훌룡했습니다.

위 이미지는 96년 발매된 피와기티 합본입니다. 스페셜과 2가 들어가있습니다.

 

그외 94년 주목받았던 작품으론

 

타프시스템의 낚시광이 있습니다.

 

fish.JPG

 

 

 

94년 주요 발매작들

 

손노리 : 어스토니시아스토리

소프트맥스 : 리크니스

패밀리프로덕션 : 피와 기티, 피와 기티 스페셜, 일루젼블레이드

타프시스템 : K1 탱크, 낚시광

미리내 : 아파차차, 그날이오면(재발매-확실하진않습니다),

소프트액션 : 어디스

막고야 : 레온의 모험, 전륜기병 자카토

단비시스템 : 일지매 만파식적

 

그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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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슬슬 손노리와 소프트맥스편을 준비를 해야겠군요..

할말도 많고 ㅡ_ㅡ;

확실히 94년부터 르네상스 시대가 시작됬다고 봐야하겠습니다.

이후 몇 년간 눈부신 발전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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