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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박사

게임을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문화로 생각하고 또 기회비용적인 측면에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보통 러닝타임이 2시간가량 되는 영화가 대충 7000~14000원선인 반면 엔딩을 보기위해 보통 20시간 이상을 놀 수 있는 게임의 평균가격이 5만원선인걸 생각하면 후자는 상당히 저렴한 문화생활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요.

 

 

요즘들어 거시기 한게 글에서 이야기 한대로, 게임이 더이상 저렴하지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게임시장이란게 더이상 성장세를 기대하기도 힘들거니와 생산원가 측면에서 미래를 예측하기가 힘들정도로 치솟는 반면 게임의 판매가격은 제자리걸음 이라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거든요. (레드얼럿이 처음 나왔을때 패키지 가격이 4만 5천원선인걸 생각하면 말이죠. 빈곤한 용돈수준에 요녀석 사느라고 피똥좀 쌌습죠 ㅠㅠ)

 

 

요즘 회자되고있는 스타크래프트2의 가격이 그리 비싼건가를 논하기 전에 그 게임이 가진 가치가 가격에 걸맞는가를 이야기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말하자면 게임도 결국은 가격논리고 게임이 문화라고 생각했을때 가격이 맞지 않는다면 다른 문화나 매체로 넘어가는건 어찌보면 정해진 수순이 아닌가 라는거죠. 쉽게 말하자면, 비싼 게임을 하느니 TV를 더보고 영화를 보고 당구를 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젖문가들은 말합니다.(어감이 요상한데 전 게임에 있어서 만큼은 전문가니 뭐니 하는걸  불신합니다. 애초에 게임이라는 것이 학문적으로 다루어진적도 없거니와, 전체 게임시장에서 10%도 안되는 비율을 차지하고있는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두목 역할을 하고 그에 대해 왈가왈부 하면서 그럴싸한 타이틀을 자처하는게 우습거든요.)

 

"제 값을 치르고 게임을 하십시오. 그러면 모든게 해결될 것입니다."

 

게임 제작비용은 가파르게 상승할 것입니다. 이제까지 그래왔꼬~ 아패로도 개속~! 또한 그 말대로 게임이란게 꼭 제 값을 치러야먄 향유할 수 있고, 게임의 발전상이 현재처럼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게이머들의 숫자는 줄어들 것입니다. 이 부분은 이미 증명이 된 부분입니다. 나이를 들어가면서 더 나은 자극을 주는 문화를 접하게 되고 게임에서 술이나 여타 다른 문화쪽으로 넘어가며 플레이간이 확연하게 줄거나 아예 하지를 않게되죠.

 

 

그럼 이에 대한 해결책과 대안은....... 하다못해 문제인식이나 제기는 있는가? 제가 보아왔던 젖문가들의 어록속에는 없더군요. :-P

 

 

게이머들이 구린 게임을 굳이 돈주고 할 정도로 성인군자는 아닙니다. 더군다나 게임이라는 문화의 기회비용이 타 문화에 동등하거나 비싸진다면 굳이 게임을 선택할 이유도 없죠. 현대의 어느 누구도 그 가격선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하라고 배우지 생산원가가 어쩌고 국산이니 더 사용해줘야 하니 그딴건 없습니다. 단지 기업체의 개발 모토를 떠나서 공동의 문제에 직면해 있는 제작사들이 한번쯤은 현재의 상황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 이런 저런 댓글을 달다보니 글에서 빠진 표현도 나오고 저도 생각을 다시 해보기도 하면서 좋군요. 글로 시작해 댓글로 완성된다고 할까요? 소모적인 논쟁만 아니라면 토의는 역시 즐겁습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