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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야기

말 졸라 어렵게 써놨네. 폼 좀 그만 잡으세요. 하~ 오래된 글인데. 울컥해서 글 남깁니다.


 님 같은 사회에 대한 냉소가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죠. 아는 건 많으신 거 같은데, 공감 능력은 없으신가봐요.


 세 번째 단락에 대해 말하자면, 자본주의라도 그게 개인의 이익을 위했느냐 국가의 이익을 위했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그래서 시위를 했던 거고요. 그 시위하던 사람들이 그렇게 한심스럽던가요? 자신이 뽑은 사람이라도 그에 대해 비판하는 게 뭐가 그렇게 아리송한가요? 그럼 아무소리말고 입다물고 있습니까? 민주와 거리가 먼 인물을 선택했다고 사람들이 민주를 버린 겁니까? 대중의 어리석음을 말하고 싶은가 본데 대중이 항상 현명한 판단을 하는 건 아니죠. 하지만 선거에 참여한 대중이 님같은 방관자보다는 덜 비겁합니다. 민주주의니 자본주의니 이론가처럼 관념적인 말만 떠들지 말고 뭔가 자기 실존이 걸린 행동을 해보세요.


 네 번째 단락. 이 단락은 전개가 아주 이상하군요. 투표 자체에 대한 부정에서 시작해서 결국, 투표가 문제가 아니라 후보를 올리는 과정이 잘못됐다는 결론이군요. 하지만 문맥을 보면 "인물도 없고 후보선정 과정도 오류가 있으니" 투표가 의미없음을 말하고 싶은 거 같군요. 맞나요? 무슨 의마가 있죠? 선거는 효력이 없으니 시민혁명이라도 바라시나요? 자기 권리도 제대로 행사하지 않으면서 무엇을 바라나요? 선거권이 그렇게 우수워보이나요? 선거로 이상적인 사회가 만들어질 거라 생각하는 대중은 없습니다. 이상적인 국가는 없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항상 저항하는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정치참여를 하죠. 그 방법중 하나가 선거고요. 그리고 그 선거권을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만들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했습니까. 님이나 저나 집에서 안락하게 세상을 비웃을 수 있는 것도 누군가의 희생 덕분이죠. 뽑을 사람이 없다고요? 그럼 최악이 아닌 사람을 뽑아야죠. 그래도 안 되면 저항해야죠.  사는게 끝없는 저항이잖아요. 냉담해져서 등돌리면 끝이에요. 화내고 기억해야죠.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 국가입니다." 어쩌라고요? 자본이 사람을 누르면 저항해야죠. 정치 참여하시라구요. 


 쿨한 척 어려운 어휘 써서 잘난 척하는 거 쉽죠. 아는 만큼 행동해보세요. 그러고 냉소를 보내는 말든 하세요. 당신 같은 사람이 정치혐오를 전염시키죠. 아주 화가 납니다.


그럼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