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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한잔

그리고 이 글의 주제와는 좀 다르지만 연관성이 있는 문제를 하나 짚고 넘어갔으면 합니다

자신들을 정품 패키지 유저라고 칭하면서 불법복제나 다운 받아서 게임하는 사람들을 일명 복돌이라고 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치 자신들은 합법적이고 정당한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심지어 패키지 시장에 기여했다고 착각하고 있더군요

물론 "새상품" 만을 구매해서 즐겼다면  게임 패키지 시장에 기여한게 맞습니다


그러나 중고로 거래를 해서 게임을 모았거나 즐긴 다음 다시 팔아 넘기는 행위는 제작사 입장에서는 그들도 복돌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은 모르겠으나 당시 패키지 겉박스나 메뉴얼에 뒤에 보면 정확히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무단복제 및 허가없이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습니다   <---- 이렇게 말이죠

타인에게 양도하는 것이 법에 접촉되는 불법인지는 모르겠으나 제작사는 무단복제와 동급으로 여기고 있었다는 말이 되겠죠


그리고 또 하나 지금은 없지만 10년전쯤? 용산에 보면 길거리에서 떠리로 천원 혹은 오백원에 게임을 판매 했었는데

이것을 구매해놓고 정품 패키지랍시고 자랑하는 사람도 꽤 있습니다 (현재도 많이 있더군요)

이건 염가판매도 아니고 그냥 버려진 게임을 그냥 줏은거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위와 같은 행돌들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소비자가 구입한 물건을 3자에게 양도한다고 해서 그것을 제작사에게 허락을 받아야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법적으로 따지면 지적재산권이니 뭐니 나오겠죠... 요새 음원들처럼)

그러나 어쨋든 위와 같은 상황들은 게임 제작사들에게는 전혀 달갑지도 않고 한푼도 이득이 안되는 행동들입니다


이래놓고 내가 정품유저이니 뭐니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복돌이라고 욕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웃긴일 아닐까요?


저는 게임 수집하는 사람이라 다운받은 게임듦이 테라 단위가 넘는 불법유저지만 한편으로는 번들을 제외하고도

정품과 주얼 CD만 150장 넘게 소유하고 있는 정당한 유저? 입니다

그런데 패키지 몇십장 모았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저를 복돌이라고 까던 일들이 몇번 있었습니다


과연 게임 제작사들의 입장에서 볼때 정품패키지 20개 소유한 사람을 환영할까요 아님 저를 더 환영해줄까요?

참 미스테리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