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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피와기티 이야기.

2012.12.01 03:34

라면국물 조회 수:9081

외국 게임 (주로 미국과 일본산)이 판을 치던 국내 게임시장에 본격적으로 국산게임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초기 국내게임 제작사였던 패밀리 프로덕션에서 출시한 피와기티가 오늘의 이야깃 거리다.

 

untitled.png

뭔가 심플한 디자인. 타이틀에서 부터 약간 코믹적인 요소가 보이는데.....

 

asdfyt.png

뭔가 엉성해보이는 저 둘의 포즈. 하지만 이 스샷을 보고 있으면 피식 웃음이 비어져 나오곤 했었다.

참고로 저 스샷은 컴퓨터 파킹 프로그램으로 제작이 되기도 했었는데....

qwef.png

다소 코믹했던 모습과 달리 실제 게임은 나름 치열한 모습을 보여줬다. 분명 폭력이 난자하는 게임이지만 이걸 폭력이라고 부를 사람이 얼마나 이을지......저 스핑크스와 같은 모습을 한 녀석은 매 스테이지마다 등장하며 배경에 걸맞는 옷차림으로 등장한다.

코스프레 매니안가??

qab.jpg ui.png

 

각각 스테이지마다 배경에 맞춰진 특이한 적들이 감상포인트 이기도 했다. 상당히 재미난 부분. 그런데 왼쪽 스샷의 마법사는 뭐지?

그리고 눈에 뛰는 또 다른 녀석 악어......저 녀석의 악명은 상당히 높다. 아마 유저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어던 것이 저 녀석의 공격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저런 녀석들과 싸워 나가며 친구들을 구하고 헤루스 마왕을 쳐바르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

asb.jpg

저기 저 눈만 둥둥 떠있는 넘이 헤루스. 누가 봐도 나 악역이오~~ 하는 비쥬얼이다. 하지만 실제 헤루스의 모습은...

팔다리 길어진 뚱뚱한 소닉에 불과하다. 전투능력은 후덜덜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몇가지 비밀을 알게 되는데 공격키와 점프키를 동시에 누르면 발동되는 불 공격이 체력을 깍아먹긴 하지만 발동 중에는 무적인 관계로 이런저런 공격을 피하는 데도 쓰였다.

imagesCA3QPSKX.jpgimagesCAPQ1EI1.jpg

저런 공격들을 회피하는데 쓰면 안성맞춤 이었다. 저 공격이 발동되는 동안에는 적들의 공격이 무시되어기 때문인데.....

비거리도 꽤 긴 편이어서 도주용으로도 쓰였다.

많은 사람들이 대쉬공격을 갑으로 치곤 했지만, 필자의 경우는 달라다. 필자는 점프공격이 갑임을 알았는데.

위 스샷에서 보이는 보스가 사라질 떄가 있었는데 이때 점프공격이면 저 보스가 피해를 입었었다.

컨트롤만 조금 되면 연속으로 3연타 까지 가능했는데......

두번째 보스 타임마스터 (사실 구출해야 할 친구 중 하나) 의 경우는 더했다. 컨트롤 비용이 크긴 하지만 한타 제대로 들어가면 피해없이 처치가 가능했다. 이는 3번째 보스인 피에로도 마찬가지....(역시 친구인 새미)

분명 난이도는 낮은 편인데 꽤 힘들다. 여하튼 이런 식으로 적들을 농락해 나가면 되는 게임이었다

 

그리고 이후 제작사는 확장팩 격인 게임을 출시하는데, 바로 피와기티 스폐셜이다.

 

asdvtewv.jpg mjgn.png

같은 타이틀에 스폐셜 하나만 던져두고 다른 게임임을 말하려 했던 걸까? 그리고 스폐셜에 와서도 여전히 익살스런 부분은 곳곳에서 보이는데 오른쪽 스샷만 보더라도 그렇다. 폭탄이 코앞에 있는데 도망도 못가고 식은땀만 흘리는 꼴이란......
(일종의 양키센스인가?? 물론 이 게임이 저연령층 게임이고 저걸 보고 웃는 유저들도 대부분 저연령 층이었기에 통했던 것일터)

 

아무튼 이 스폐셜은 전작과는 조금 다른 방식인데.....

kgik.jpg

스테이지가 엄청 길어졌다. 전작에서는 약간의 유격만 있었을 뿐, 스테이지의 공간에 상당히 제한적이었는데 지금은 해치우고 앞으로 튀어 나가는 형태로 취했다. 그 길의 끝에 보스가 있는 형태로 더블드래곤과 같은 스테이지 구성이 된 것이다.

그리고 전작과 스폐셜 양쪽 모두에게 있던 부분인데 바로......

 

ndgh.jpg

이렇게 로봇으로 변신하는 부분. 로봇으로 변신하면 그야말로 괴물이 된다. 한방한방 위력이 상상초월이다. 연타공격 성공시키면 순삭도 가능했다. 변신하는 방법은 저기 밝은 노란색의 구체를 여섯개를 모아 스폐셜 공격을 하면 된다.

저 밝은 노란색의 구체가 스폐셜 구체로 주위에 피해를 주는 일종의 자기방어 기술. 효융성은 컸지만 필자는 6개를 모아 로봇을 변신하곤 했었다. 저기 있는 진한 노란색의 철퇴 같은 것은 체력을 체워주는 아이템.

 

하지만 로봇으로 변신하면 저런 아이템을 획득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싸우기만 하는 바보가 되는 것. 하지만 그 전투력은 그야말로 후덜덜이다. 변신해서 절대 피해는 보지 않는다. 체력게이지가 떨어지면 평범한 피나 기티도 돌아오는 것이 전부.

 

이 게임에서 웃겼던 부분은 획득시 점수가 되는 아이템의 경우 아이템의 설명을 'JUMSU' 라고 표시했다는 점이다.

저것을 알자마자 빵 터졌던 기억이 난다. 영어로 점수를 쓰다니.......

 

아무튼 이런 식의 스폐셜까지의 여행이 끝난 후, 제작사가 확장팩이 아닌 후속작으로 출시하는데....

mh.jpg

바로 피와기티2 이다. (타이틀 스샷은 못구했다. 쩝)

3D 화면 초기 버전이라서 그렇겠지만 약간 찰흙의 느낌이 강해진 그래픽이 눈에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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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화면.

피나 기티의 의상에도 변화가 생겼고, 새 캐릭터 버디가 등장했다. (저 새가 새롭다는 뜻인지...아니면 조류의 의미인지..하여튼)

일반 연타공격의 경우 버디는 원샷원킬이 가능했던 유일한 캐릭터로 피나 기티보다 더 강했다.

그러나 체감 상 피나 기티가 더 강했는데 이유는 모르겠다. 아무튼 이때부터는 만화같던 2D에서

dfgn.jpg  

뭔가 달라진 듯한 그래픽으로 다가왔다. 이때부터는 CD게임이었는데 난이도가 급하락 했다는 것이 포인트.

무한 컨티뉴가 가능했던 것이다. (버그였는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헤루스 디스하러 가자는 것이 궁극적 목표. 아. 저 버디 녀석은 내 여친 내놔~ 도 있었지만......

 

저때부터는 아이템들을 모아 캐릭터들을 무장시키는 것이 포인트였는데 공격력을 증가시키는 아이템이나 불공격이 가능해지는 아이템 등 여러가지가 있었고, 이때도 로봇 변신 시스템이 있었다.스폐셜 게이지를 모아 로봇 변신하는 방식이었는데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아마 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고 나온 상점에서 아이템틀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실 제작사인 패밀리 프로덕션은 여러 게임을 내놓았는데

aab.png wcqw.png

저런 아케이드 게임을 배출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던 것 같다. 사실 저 두가지 게임은 크게 눈길을 끌지는 못했다.

아래 스샷인 샤키의 경우 TV방송을 타면서 조금 유명해지긴 했지만 위에 에올의 모험 같은 경우는 그야말로 아는 사람만 아는 게임이 되었다. 매니악한가 하면 그것도 아니었고 손발이 오글거리는 작명센스와 한숨 나오는 스토리. 그리고 진행방식.

저연령층 대를 대상으로 한 거라지만 도가 지나치긴 했었다. 아마 현재의 아이들에게 저런 게임을 보인다면 코웃음 조차 치지 않을 듯.

 

이야기가 잠깐 옆으로 샜는데....피와 기티는 확실한 캐릭터가 존재해서 더욱 각광 받을 수 있었다.

진지하지만 허당기가 다분했던 고양이 피. 대놓고 개그캐릭터였던 개구리 기티.

필자는 피를 더 좋아했지만 필자의 주변사람들은 박치기를 하는 기티를 더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어디까지나 귀엽긴 했으니까....

 

많은 게임들을 출시했던 패밀리 프로덕션이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피와기티는 거의 유물이 되어가고 있다.

필자의 메일박스에 저장되어 있는 한 피와 기티는 계속 필자의 컴퓨터 속에 있을테지만, 많이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패밀리 플덕션이 저런 뻘짓 안하고 한 게임만 피와기티 발전에만 힘을 쏟았다면 지금은 어떻게 바꼈을까??/

행복한 의구심을 품으며 본 칼럼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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