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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페르시아 왕자 이야기

2012.11.30 18:03

라면국물 조회 수:9095

아마 지금 리뷰하는 게임이 필자 국물이가 리뷰해왔던 많은 게임 가운데 가장 고령일 것이다.

1989년에 처음 무려 애플 이라는 컴 용으로 출시된 게임. 페르시아 왕자가 오늘의 도마위에 오늘 생선...

아마 84년생인 필자가 저때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을 때였다. 컴퓨터 따위 모를때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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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왕자의 타이틀 화면....

이 게임은 애플 시절의 게임이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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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흑백 사양의 컴퓨터에서도 잘 돌아갔다. 흑백의 컴퓨터를 지원하는 몇 안되는 게임일 것이다

뭐 이 당시에는 많았겠지만......

아무튼 페르시아의 왕자는 부드러운 움직임과 액션이 백미였다. 그리고 약간의 퍼즐적 요소를 삽입하면서 완성도를 높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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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끊긴듯한 길에서도 분명 뭔가 장치가 있다. 해당 스테이지의 전부를 돌아다녀봐야 하는 게임.

이때문에 필자는 페르시아 왕자를 퍼즐로 분류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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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사용하게 되는 무기인 검을 획득하는 장면...뭔가 지하감옥 분위기인데 저기에 칼은 왜 던져줬을까??

 

아무튼 볼품없는 옷을 입은 왕자는 감옥을 탈출하여 어쩌구저쩌구 해서 공주를 구출하는 것이 최종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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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장면이 엔딩장면이다. 저 뒤에 알짱거리는 쥐는 왕자에게 한번 도움을 준다. 살짝 귀엽다.

 

뭐 상당히 심플한 스토리 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심플하지는 않다.

왕자는 사실 엄청난 역경을 이겨내며 공주에게로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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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방심하면 저렇게 처참한 최후를 맞기 십상이다.

저렇게 목숨을 잃게 되면 그 스테이지를 처음부터 다시 하거나 세이브 포인트에서 다시 하게 되는데 여간 귀찮은게 아니다.

그리고 저런 함정들의 종류도 다양하고 상당히 많이 분포해있을 뿐더러. 그 유형에 따라 대처방법도 달라진다.

때문에 퍼즐적 요소가 심해진다고 하는 것. 많이 해본 사람이야 아니겟지만 사실 난이도는 조금 있는 편이다.

지금이야 공략법이 만천하에 돌아다니는 흔한 동영상이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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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명높은 절단 함정. 말 그대로 저 함정에 걸리면 몸이 두동강 나버린다. (끔찍.....)

페르시아 왕자는 이처럼 조금 잔혹한 면도 있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2편에서도 퇴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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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불법복제가 판을 쳤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런 패스워드 스테이지가 있었다. 기회는 두번.....

패스워드. 즉 암호표가 없었으면 저 스테이지를 통과할 확률은 극히 낮았다. 거의 없다고 보는 편이 맞았으니....

1 스테이지가 끝나고 난 뒤에 바로 등장하기 때문에 스테이지를 이어가는 것 조차 난감했으니 이것 때문에 좌절을 맛본 유저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untitled.png

해골과의 결투도 있었다. 아주 조잡해보이는 모습이지만 해골이 일어나는 장면은 정말 묘사가 잘됐었다. 저 해결 꺽는 것이 꽤나 난해했던 부분.....

 

 

아무튼 이후 제작사는 다른 게임을 출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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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2편의 등장이다. 이때부터는 흑백도 지원했던 전작과 달리 컬러에서만 실행된다.

주인공도 서양인의 모습이 섞여있던 전작과 달리 아랍계의 사람으로 보인다.

무기도 길쭉하기만 했던 전작의 검과 달리 만월도 형태로 바뀌었고 성과 동굴, 유적과 신전 등 배경도 여러가지로 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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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배경 만큼이나 난이도도 크게 올라갔다. 우측 하단의 동굴 스테이지가 많은 이들이 겪는 난국 중 하나.

어떤 이는 저 동굴 스테이지 통과 하는 것이 마지막 보스를 물리치는 것 보다 더 어렵다고 진술한 이도 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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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에 비해 화려해진 그래픽. 그리고 더욱 부드러워진 연출 등 정말 많은 발전을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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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딴 식으로 스토리를 간간히 보여주는 스냅샷 들이 등장했다는 것. 물론 해설하는 음성도 여지없이 흘러나왔다.

스토리를 전체적으로 보자면........그냥 장난......에이~~ 뭐 그냥 그렇다.

어쨌건 스토리를 음성으로도 들려주는 것도 전작과는 색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었다.

약간 게임 외적인 요소이긴 하지만...

 

전작에서는 적들이 병사들 뿐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병사는 물론이고 해골과 머리귀신. 등과도 전투를 치러야 한다.

그리고 정말 타고난 싸움꾼 같은 이들인 독수리머리 수도승. 이글샤르크 라고 해야 하나??

전투실력이 만만치 않은 녀석들이지만 거기다 더욱 다양해진 함정들.

 

가시 함정과 절단함정. 그리고 신전파트(붉은색 성) 에는 압축함정도 등장한다. 동굴에서의 용암함정도 그렇고 배경에 걸맞는 함정들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러 함정들을 역이용 해서 병사들을 해치워야 히기도 했었다. (귀신을 제외한 다른 적들도 왕자와 같은 방식으로 함정에 희생되기도 한다.)

 

전작에서의 퍼즐적 요소고 상당히 강해진 데다가 액션적인 맛도 강화되었기 때문에 플레이 하기가 조금 난해해진 감도 있다.

이때부터는 플레이에 좀 더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액션을 통해 퍼즐을 푼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런 시기였다.

 

다행히 세이브&로드 개념이 생겼기에 오늘 못풀면 내일 풀자. 식의 플레이가 가능해져서 골머리를 앓다가 포기하고 다시 시작하는 불상사는 없앨 수 있었다.

 

이후 이 게임은 3d화를 거치게 되는데...사실 3d 초기작은 예상외로 저조한 퀄리티에 실망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저 지금까지의 스테이지를 3d 화 해놓고 그대로 가져다 쓴 듯한 모습이 전부였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제작사는 다른 작품을 내놓기에 이른다. 이때부터는 UBI 소프트 사가 제작을 담당하게 되는데....imagesCA7GMYLL.jpg

시간의 모래..라는 부제를 달고 다시 돌아온 페르시아의 왕자. 이때부터 페르시아 왕자의 개념이 살짝 수정된다.

imagesCALHOFA3.jpg imagesCAN1H0XT.jpg

보다 화려해진 그래픽. 그리고 고퀄리티의 영상들. 게다가 이때부터는 기존의 조금은 평범했던 왕자와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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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타고 달리기도 하고, 또 맨손으로 벽을 기어오르기도 하며 가볍게 적을 뛰어넘기도 하는 등 고난도 아크로바틱 묘기를 선보이기에 이른다. 이때부터 왕자는 조금씩 닌자로 탈바꿈 하기 시작하는데......

 

아직까지도 함정의 요소나 퍼즐적 요소는 남아있었다. 일부 난해한 퍼즐들도 간간히 보였고 (전작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다.

그렇지만....그것도 잠시.....

imagesCA5N64NB.jpg imagesCA9NB2GH.jpg imagesCAAE0LTP.jpg imagesCAHOYBD6.jpg imagesCAI28GZG.jpg

잇달아 이런 시리즈 들을 출시하면서 닌자 액션을 남발하는 왕자를 그려내며 액션게임으로의 재도약을 성공시켰다.

각각 시리즈 마다 왕자의 독특한 액션이 있고, 또 그 패키지에서나 가능한 공격법이나 시스템 등 많은 부분들로서 개성을 부여하고자 했지만 전체적인 골자는 시간의 모래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때부터는 진짜 왕자가 아니라 닌자였다.

 

사실 3d 파트로 건너오면서 스토리는 사실상 연결되지 않는다. 필자는 타락한 왕 편은 해보지도 않았고, 두개의 왕좌는 엔딩을 못봤다. 전사의 길도 진 엔딩은 못본 상태.

콘텐츠가 갑자기 비대해지면서 페르시아 왕자는 하나의 프랜차이즈가 되고 마는데.....최근 발매된 망각이 모래의 성적이 부진한 탓에 조금은 아쉬운 게임 프랜차이즈라 하겠다.

 

뭐 ubi 소프트야 최근에 인기몰이 중인 어쌔신크리드가 있으니 당장이야 걱정없겠지만 애플시절부터 우리들 곁을 지켜온 페르시아의 왕자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특히 3d로 접어들면서 점차 액션에만 채중하게 되는 모습은 기존이 페르시아 왕자 특유의 고민을 덜어주긴 했지만 재미도 반감하는 일이 일어난 것. 하지만 왕자의 액션이 너무도 화려해서 열광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열광에는 전작의 부진하기 짝이 없었던 액션을 유감없이 드러난 탓도 있었으리라........

 

말이 길어졌느네 3d로 접어들면서 액션은 잡았지만 퍼즐요소를 반감시켰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안타깝다.

 

페르시아 왕자가 프랜차이즈로서 인기를 끌자. 동명의 영화도 제작이 됐는데 필자는 안봤다.

괜히 보고서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이다.

아직까지 필자가 페르시아 왕자에 대해 걸고 있는 기대는 남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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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가 아니다, 왕자다. 벽타고 달리는 이 모습이야 말로 3d 로 바뀐 페르시아 왕자의 백미...저 액션 만큼은 모든 시리즈에서 절대 없어지지 않는 액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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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왕자와 보통 왕자. 이런 식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한층 강화되면서 약간 신화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게잉이 되어다.

 

그리고.....

av.jpg efwq.jpg

시리즈가 거듭될 수록 화려해져만 가는 행태에 홀연히 등장한 패러티판 페르시아 왕자. 1편의 스테이지의 2편의 주인공을 투입시킨 형태로 저것 말고도 여러가지 조합이 가능했다.

필자의 경우 2편의 동굴파트의 스테이지에 1편의 주인공을 투입시킨 적도 있었다. 무지 안어울린다.

아무튼 이런 유저들과 사람들의 노력 덕에 화려해져만 가는 콘텐츠의 향수를 불어넣을 수 있었다.

 

이렇게 페르시아 왕자는 홀연히 등장했다가 말도 못하게 화려해진 케이스로서 단순히 컴퓨터 게임의 차원을 넘어서 콘솔 시장에 까지 넘나들게 되었고, 급기야 영화로까지 발전했다.

이처럼 그 시장규모가 커진 게임이 얼마나 있을까? 반지의 제왕 정도라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 역사를 살펴보더라도 꽤 재밌는 면이 많은 게임이다.

만점을 주더라도 아깝지 않은 게임으로 평가하면서 필자가 가장 마음에 드는 스샷으로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물론 이 스샷은 최근 작품의 스샷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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