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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 MT(08/19~08/21) 후기 입니다.

2010.08.23 04:22

노바박사 조회 수:9555

지독스럽게 피부를 물어뜯는 강렬한 햇빛과 알콜음료 너무나도 유쾌했던 즐거움등이 혼합되어 강렬한 인상파 그림을 남겼던 일정이었습니다.

 

 

엠티는 올해초 부터 계획되어 있었지만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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낢군님의 갈굼......

http://www.oldgamebox.net/xe/?_filter=search&mid=free_board&search_keyword=mt&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29231

케인님의 떠보기

 

http://www.oldgamebox.net/xe/?_filter=search&mid=free_board&search_keyword=mt&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39315

샤니님의 공지 입니다. 싱크패드님이 휴가일정 관련해 의견을 주셨는데 이때부터 엠티 추진계획이 급물살을 탄것 같더라구요

 

http://www.oldgamebox.net/xe/?_filter=search&mid=free_board&search_keyword=mt&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40661

엠티간다는걸 확정한 샤니님의 공지 입니다.

 

http://www.oldgamebox.net/xe/?_filter=search&mid=free_board&search_keyword=mt&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41618

빛의순수님이 엠티기간 내내 농염한 자태를 선보이셨던건 이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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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실행전에 IRC에서 잠시 모임이 있었습니다. 소수만 모여서 내심 무산되는게 아닌가 걱정도 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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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에 관련된 Catstail 님의 공지 입니다. 슬슬 상세계획이 나오기 시작했죠.

 

http://www.oldgamebox.net/xe/?_filter=search&mid=free_board&search_keyword=mt&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42166

엠티에 관한 샤니님의 최종 공지 입니다.

 

http://www.oldgamebox.net/xe/?_filter=search&mid=free_board&search_keyword=mt&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42303

아아 눈물좀 닦고. 다음 엠티에는 Gtapower 님도 꼭 참석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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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건님은 음..... 제가 개인적으로 비슷한 상황인터라 마음에 편해드릴 만한 이야기를 따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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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패드님의 공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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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에 올라간 인증샷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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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이후 바닷가에서 돌아와서 게임을 하고있는 모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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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르릉님 안타깝사옵나이다.

 

 

여기까지 엠티가 어떻게 해서 추진되었고 진행되었는지에 관한 자료 정리였구요 이후부터는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의 엠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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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0대(진) 임에도 불구하고 칠칠맞게 기대감에 부풀어 잠을 못이루다 새벽 2시쯤 잠깐 눈이 감겼는데 알람이 울리는걸 보니 5시더라구요. 씻고 주섬주섬 짐 챙긴후 OGB 게시판을 한번 둘러보고 중간 환승지인 대전으로 출발했습니다. 반쯤 졸고 반쯤 아이폰으로 영상도 보고. 하우스 박사님 만담은 언제봐도 재밌쪄염! ^, .^ 대전에 도착했는데 웬 주유소에서 내려주더군요? 도저히 주유소에서 시외버스를 타야될것 같지는 않은데 급 당황해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길 건너편에 가건물이 지어져 있고 대전터미널 간판이 덜렁거리고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작열하는 태양빛과 복작이는 사람들이 이루어낸 사랑의 크로스 어택으로 내부가 후끈 달아 오르더군요. 차마 안에서 기다릴수 없어 터미널 주변을 어슬렁대다 태안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중간 경유지마다 샤니님께 문자를 보냈는데 아무 응답이 없으시더라구요. 중간엔 번호가 바뀌었다는 문자도 날라와서 이상한 생각이 막 들기 시작하다 괭이꼬리님이랑 겨우 연락이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통화권 이탈지역이라 건물밖으로 나가니 문자가 한번에 두두둑 날라왔다더군요. -.-

 

태안에 도착해 약속한대로 싱크패드님이 데리러 오시기로 했습니다. 다른곳으로 잠시 시야가 돌아간 사이 차가 도착했는데 싱크패드님의 용안을 보고 많이 당황을 했었죠. 이 사람은 Untoucherble 이다. 너의 생명이 위험에 빠졌다 라는 생각이 들다가 뒷자석에 있는 괭이꼬리님이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한눈에 이 사람은 게임하는 사람이다 라는 판단이 들며 안심이 되더군요.

 

싱크패드님이 말을 건네셨는데,

"너님이 OGB에서 산란한 글로 깔작대는 새퀴임?" <-- 순간 제 귀에는 이렇게 들렸습니다. 원문은 (OGB 회원이세요?) 일겁니다.;;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시장이랑 마트에 들려 소화잘되는 고기나 조개와 같은 식량도 보충하고 학암포로 가는길에 케인님이 도착했더고 연락이 왔지만 네명이 탄데다가 짐도 많아서 버려두고 왔습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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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해 바로 짐을 풀고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괭이꼬리님 빠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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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꼬리님이 업적을 획득하셨습니다.

 

 

 

주문.jpg

 

 

빛의 순수님 최첨단 그림판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주문하신대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잘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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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좋고 물좋은곳에 왔으니 게임을 합시다.(응???) 역시나 OGB 사람들은 어딜가도 하는 짓이 같나 봅니다. -.-;;

바닷가에서 어느정도 놀다가 돌아와 샤워하고 게임모드에 돌입했었죠. 이날은 꼴등엑스나 GI 죠, 레슬페스트 같은 에뮬게임을 주로 달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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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한 표정으로 고기를 자르시던 싱크패드님 입니다. 해수욕장에서 놀때 라면도 끓이셨는데, 라면을 배급할때의 표정이란 내가 너희들을 먹여 살린다 라는 가장의 얼굴이였죠. 그때 라면을 얻어먹으며 경계심이 완전히 풀렸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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쑈쑈쑈! 불 쑈! 샤니님이 몸소 불쑈를 시범하시며 고기를 구우시고 빛의순수님은 옆에서 열심히 고기를 자르셨습니다.

 

애들 먼저 먹이고 방으로 보낸후 어른들끼리 알콜음료와 소화 잘되는 고기를 먹으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게임이야기를 하다가 잠시 잦아들기 시작하면 가카의 엄청난 치세를 도마위에 올려놓고 잘게 다져고 무한 반복이었었죠. 다만 모기가 너무 많아 12시 언저리까지 버팅기다 후퇴를 했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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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저녁 바베큐 파티에 참석한 모두가 업적을 획득했습니다. 모기가 어찌나 물량공새를 펼치던지 이야기 하다 잡아내느라 옆사람 등짝을 두들겨주기 바빳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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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던 MT참석자에게 운영자 권한 위임은 이번에도 시행되었다죠....... 오늘 접속해 못보던 게시판을 보고 실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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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바박사님이 업적을 획득하셨습니다.

 

 

 주량을 한참 넘어서 마시다 어느순간 싱크패드님과 낢군님이 자리를 뜨신후 그걸 기점으로 남은 사람들 모두가 정신줄을 놓쳐버렸다더군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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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의식이 돌아오고 눈에 처음으로 들어온 영상 입니다. 역시나 알흠다훈 자태군요. 어젯밤의 참혹했었던 전투를 보여주는듯 합니다. 싱크패드님의 형수님이 너무나 고생하신다고 아침일찍 홀로 일어나 설거지를 마치셨답니다. 역시 멋진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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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신이 돌아오지 못한 샤니님과 시체 한구 입니다. 남자 세명이 자면 딱 맞는 크기였는데 본의 아니가 제가 자리를 잡은후 완전 가버리고 덩치가 좀 있다보니 그대로 방치되었던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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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처박아두고 술마시느라 잊어버렸던 황도 입니다. 이게 얼더니 복숭아 셔벗이 되더군요. 얼음처럼 단단한것도 아니고 복숭아가 사각사각 씹히는 말이 일품인게 자주 먹음직하더군요!

 

황도.png

 

누군가가 업적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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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낢군님의 형수님이 고생해 주셨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먹으니 살아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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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안먹고 국물만 홀짝대던 괭이꼬리님과 낢군님의 아이 두명입니다. 딸은 낢군님을 닮지않아 다행이고 아들은 낢군님을 닮아 여러 의미로 다행인...(뭔소리여?)

 

해장.png

 

괭이꼬리님이 업적을 획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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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바베큐 바티때 남자에게 눈물을 보이게 했던 녀석 입니다. 매운걸 매우 좋아해서 아침에 몇개 먹어봤는데 입맛에 딱 맞더라구요. 저녁에 미리 많이 먹어두지 않은걸 후회했죠. 이유가 어쨋든 고추는 일단 맵고봐야 합니다. -.-

 

고추.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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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스모킹 다크포스에 휩싸인 맴버들.....

 

오전에 싱크패드님 일가는 가셨고 나머지 팀은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싱크패드님이 오전에 가실때 내심 19일에 오지 않은게 후회되더라구요.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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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오긴 했지만 지난 이틀간 이미 방전을 한 탓인지 부랑자 A, B, C , D 가 되어있는 맴버들. 파라솔 그늘밑에서 헐떡대는 우리들에게 낢군님은 말씀하셨죠. "허접한 짜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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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큰 웃음을 선사하신 케인님 입니다. 파라솔 밑에서 헐떡대던 4명은 이때 경악을 금치 못했죠. 자세한 내용은 상상에 맡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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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쁜 아이들이죠. 이제 몇년 시간이 더 지나면 OGB의 마스코트가 될 가능성이 농후한?

 

 

오후 3시가량 되어서 낢군님 가족은 남아서 더 해수욕을 즐기시고 나머지 인원들은 태안으로 가서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내심 오지비 모임에 처음가서 어색하고 왔다갔다 고생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귀로에 서서 드는 생각은 아 정말 하루라도 더 일찍가서 같이 어울릴걸 하는 후회감 이었습니다. 게임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끼리 낯을 가리고 할 여유따윈 없는거 였습니다.

 

올 겨울에 또 엠티를 추진해 보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각자 삶이 있지만 뭐 어떻습니까? 오래된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취미를 너무나도 잘 이해해 주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인데 말이죠.

 

 

이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엠티때 찍은 사진은 모두 모아 업로드 자료실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본 공지는 9월 말까지 약 한달간 개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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