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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박사

궁민학교 시절에 한동안 보드게임을 즐기는 인구가 적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보통 1~2천원 하는 가격에 구성품이 이리저리 들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재질이 종이나 유사한 마모 잘되는 것들 뿐이라 수명은 매우 짧았죠.

 

집에 당시 가격으로 2만원을 훌쩍 넘던 블루마블 딜럭스판이 있었는데 그것도 이제 기억의 저편으로 가버렸네요. ~_~;;

 

손으로 몇번 만지면 너덜대던 가짜 화폐와 카드, 땀이 스며든 주사위들을 만지작 거리며 느껴지던 감촉과 긴장감 그리고 원하는 눈이 나왔을 때의 희열등.......

 

요즘엔 시간이나 비용의 문제로 애들의 놀이가 비디오 게임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그런 쪽의 문화를 즐겨보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감정의 다양한 섭취 라는게 불가능해진 세상에 사는  아이들의 정서 건강이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의 낯빛처럼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