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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방에서 알바하는 군전역한지 거의 1년이 다되려고하는 사람입니다.

저번에 게임방 때문에 한번 글드린 적이 있지요...ㅎ



아...이제 알바하는 시간이 한달이 되어가려고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제 자존심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할 때가 많습니다.


'약간' 생각을 바꾼다면 아무 일도 아닌데 말이죠...



참...장장 겜방에서 12시간을 일하는데..
스트레스의 요인은 학생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원래 학생들 오면,  학생들이 자기가 떠먹고 그랬습니다만,
제가 알바로 바뀐 이후 부터 저가 학생들 까지 떠 주고 그랬지만요..


뭐 원인은 제가 제 자신이 무덤을 파고 든 것 일수도 있습니다만..
몇몇 학생들은 알아서 떠먹지만, 몇몇은 "형~ 마실거 안줘요?" 라고 말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전 왠지 마음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르고 짜증이 나려고 하지만, 겉으로는 "내가 안줬니?" "잠깐만~"
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화가 나는게 있다면, 바로바로 말해야겠지만.
중요한건 게임방 알바로서의 의무 이기도하고, 원래 해줘야하는 것이니까 그렇긴한데..
왠지 들으면 짜증이 나는건 왜일까요....

더군다나 초,중딩의 경우에는 다르지만 고딩같은 경우에는 왠지 기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럴 때마다 엄청나게 화나고 자존심이 상하지만,
꾹 참고 겉으로는 다르게 행동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군대에서 그러한 교육을 받아서 그런 것일까요....
겉과 속이 다르게 변한다는 건, 사회인으로 써의 첫 걸음일까요..



오늘은 또, 전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형 추워요"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전 순간 울컥하고 자존심이 무척이나 상해서 좀 화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잠깐마 기다려" 라고 말입니다.





다른 알바들 보다 잘해주니까
학생들이 친근함을 느껴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만만해 보여서 그런 것일까요?




오늘도 복잡한 심정을 가슴에 안고,
이제 퇴근 시간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라리 야간에 알바를 할 거 그랬습니다.
어른들을 상대하는게 제일 마음이 편한데 말이죠....
나이를 한살 두살 먹어갈 수록, 화내는게 어려워만지는 저 입니다.

화나서 협박조로 말하는거랑 부드럽게 타일러서 말하는거랑 상대방이 받는 느낌이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저는 그 두 말을 할 기회를 놓친채 이렇게 후회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후회해도 저만 손해인데 말이죠..

글이 길다고 안읽으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경험있는 분들 도와주세요..
참..혼자서 짜증이 나는걸 꾹 참으면서 오늘 하루도 보내야겠습니다.



ps.역시 이제 20살된 고3애들이랑  고1애들이랑 왜 이렇게 정신차이가 날까요?
  고3애들은 배려라는 정도라는 단어와 배려라는 단어를 알고 있는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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