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30 15:17
이번 대선에서 이미 보여진 세대간의 극렬한 차이가 걱정입니다.
모두 한 공간에서 같이 살아갈 세대인데 그 두 세대의 공존이 매끄럽지 못하였음이 이번 대선 이후 더 부각 되는것 같습니다.
제3공화국(유신 시절) 세대와 그 이후 세대는 말할것도 없고 요즘 세대 까지 어느 정도선의 나이대를 기준으로 반으로 잘라놓은듯 합니다.
세대간 갈등이야 뭐 어쩔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정치적 성향에서 이리 크게 갈려버리니 벌써 지하철무임승차 문제가 거론되는듯 합니다.
자기와 반대되면 빨갱이가 되고 자기와 반대가 되면 보수꼴통이 되는 타협없는 선긋기 구분이 언제쯤 끝이나고 서로에게 귀를 기울여 자기와 다른 소리도 들을수 있게 되는 일이 언제부터 가능해 질런지 모르겠지만 이 남과 소통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새파란 젊은이도, 인생의 지혜가 쌓여 스스로 고개를 숙일줄 아는 어르신 들도 모두 못하고 있는 것은 확실한듯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노인세대가 되는 것이기에 다시금 우리가 서로 조율하고 격차를 조여 가는 과정을 하루빨리 시작했으면 합니다.지금의 노인 세대들이 이뤄줄수 있지는 않을듯 하군요^^;
세상의 부조리를 알기 시작한 청년에게 현실은 투쟁의 대상일 것이요,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부조리한 현실에 순응해버린 노인들에겐 더이상의 변화가 두려울 것입니다. 물론 현실에 관심이 없는 철없는(순수한이라고 해도 의미는 동일할 것입니다) 청년과 평생을 투쟁에 몸바친 노인의 경우도 있겠지요. 상대에 대한 이해를 동반한 어느 한쪽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해관계의 이합집산 속에서는 알고 있는 것을 실천에 옮기는게 어렵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 끼리는 절대로 조화롭고 평화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