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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스타

디아블로 1이나 2를 싫어했지만, 1은 스토리 진행이 흥미가 있어서 꾸욱 참고 플레이 하였고.

2는 친구들이 '기술과 스탯의 자유도가 높다'는 감언에 속아 같이 플레이 하였습니다.



저도 디아 시리즈는 굉장히 싫어하는 쪽인데요. 디아 2는 네크로멘서가 마음에 들고 어떤 스킬

로도 엔딩이 가능하다기에 (할 줄도 모르면서) 군단을 일으켜 세계 정복을 할 형식의 전투법을

도입하였죠.


해골 10 찍고 해골사수 10 찍고 뭐 이런 식이었습니다. 레벨 50까지 정말 꾸욱 참으며 시체 찾고

일으키고 고생 정말 했습니다...만 노멀 난이도의 엑트 4던가에서 포기했습니다. ㅜ,ㅜ 저주도

걸고 뼈창도 던지고 골렘도 일으키고 정말 별 짓을 다 해도 몹을 다이 시킬 딜링도 안 되더라구

요... 꽤 심한 노가다여서 지금은 뭐, 재밌었던 추억으로 남아 있긴 합니다.


나중에 웹젠에 입사한 친구에게 헉슬리라는 게임을 소개 받으며 덩달아 간판 게임인 '뮤'를 잠시

해 보았는데요. 제가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클릭 노가다의 MMO RPG인 뮤나 디아블로나 비슷한

게임 수준입니다.

좀 더 스킬과 스텟. 아이템의 세 박자로 인해 구현 가능한 캐릭터 특성의 자유도가 높다는 점은

높게 사줄만 합니다만.


+

지난 5년 정도의 전 웹게임 풍속도 중에서의 다른 일화가 하나 더 있네요.

어느 MMO RPG 홈피에서 어느 게시판에 가도 늘 올라오는 단골 질문으로선

캐릭터 어느게 강해요? 캐릭터 스킬 어떤 걸로 찍어요?

이게 왜냐면 게임 내의 스킬 설명이 '죄다 구라'인 탓이죠. 설명만 들으면 다 좋아. 다 멋져. 근데

찍고나면 그게 아니니까요. 늘 남들이 해놓은 복제 캐릭터만이 답이었거든요.

그게 꽤 큰 불만이었어요.


한 때 MMO RPG의 시대가 있었으며, MMORPG의 종결자 수준인 와우등의 게임이 이제 끝나가

는 요즘. 크리티카 같은 게임 외에도 좀 더 게임의 장르가 늘어나며 유저 맘대로 하고픈대로 할

수 있는 게임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