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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actor - (9화)

2011.01.23 23:04

라면국물 조회 수:24419

==한강호텔 1107호==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은수의 손에 쥐어진 권총은 언제든 탄환을 내뱉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그 앞에서 소정은 양손이 묶인채 벌벌 떨고 있는 것과 다름없었다.

"자. 이제 말해보시지. 어떻게 내 정체를 알았지?"

"손님이 나간 사이에 여기 청소를 하다가......."

"단순히 그 이유 때문인가?"

"아니....그건 아니고......."

"말해봐.....누구지? 힌트를 준게"

"!!!!!!"

 

잠깐의 대화만 가지고도 많은 면을 파악한 은수의 통찰력에 소정은 감탄을 하면서도 자신이 직면한 위험에 숨을 삼켜야 했다.

이 사람은 너무도 큰 바위와도 같았지만 지금은 성난 불길이 되어 자신을 덮치려 하고 있다. 소정은 간신히 자신의 정신을 잡았다.

하지만 은수가 쏘아보는 눈빛에 다시금 두려움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초등학생도 가능한 추리 가지고 놀라지 않았으면 좋겠군. 누구야?"

".....어떤 남자였어요. 손님보다 어려 보이는데...굉장히 근육질인......"

"뭐 다른 건 없어?"

"......"

소정이 말을 잇지 못하자 은수는 권총을 고쳐쥐었다.

"아. 있어요. 있어요. 목소리가 가는듯 하면서도 중저음 이었어요. 너무도 특이한 목소리라 생생히 기억해요"

"......"

 

은수는 권총을 내려놓았다. 살았다는 안도감 때문일까? 소정은 침대에 모로 누워버렸다.

 

"이보시오. 직원"

".....네......네. 손님"

"전 오늘 이 시간부로 투숙을 중지하겠소. 1시간 내로 제가 가지고 온 모든 짐을 챙겨갈테니 뒷정리좀 부탁합니다"

"알겠습니다. 손님"

 

이 방안에서 벌어진 일은 비밀이라는 건 새삼 말할 가치도 없었다. 그만큼 두렵고 엄청난 일이 있었지만 이것을 묻어두기로 했다. 소정은 눈을 질끈 감았다. 자신을 서둘러 내보낸 은수가 방안을 정리하는 소리가 들리자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장기투숙객이 떠나간다는 아쉬움, 하지만 그 아쉬움 뒤편에 존재하는 그 무엇...

무엇이었을까? 그 감정은.......

 

 

==선술집. 요정==

고풍스런 분위기의 한식당. 초로의 한 사내가 감상천 의원을 반갑게 맞았다.

"안녕하십니까. 감의원님"

"처음뵙는군요. 안호균 선생"

"선생이라니요. 가당치도 않습니다. 의원님 이쪽으로 드시지요"

 

꽤나 정중하고 정갈한 자세로 감의원을 안내한 호균은 음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느덧 술자리가 무르익자 감상천이 호균에게 말을 걸었다.

 

"아. 이제 슬슬 말해야겠군요. 오늘 내가 보자고 한 것은......"

"무슨 의미인지 대충 짐작은 했습니다. 감의원님. 이번 선거...지원금에 대해 말하려는 거 아닙니까?"

".....맞았소. 안선생께서 우리 당을 지원해주신다면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는 확실하오"

"만일 지원이 성공한다면 제게 뭘 해줄 수 있습니까?"

"그건 굳이 말 안해도 아실겁니다.  내 더 큰돈을 벌게 해드리지"

 

감상천은 안호균을 보며 비열한 웃음을 보였고 안호균 역시 그에 못지 않은 비열한 미소로 화답했다.

그리고 둘은 악수를 하며 서로에게 수많은 눈인사를 주고 받았다.  

 

==경찰서==

"선배님.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환의 외침에 서서히 졸음상태가 되어가던 태석이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환이 서류더미를 들고 서있었다.

"무슨 일인데?"

"그.....데스핑거 있잖습니까?"

"데스핑거?"

"아 왜 피해자 손에 난 누구인지 모를 지문 말입니다"

"응..그게 왜?"

"당시 피해자가 입고 있던 옷에서도 같은 지문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셔츠 곳곳에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봐서 꽤나 가까운 사이였나 봅니다."

"그래?"

"이 정도라면 추가수사요청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수사요청이라......"

"한번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선배님. 이정도까지 갔다면 분명 뭔가 더 나올겁니다"

"그런데...만일 그 데스핑거가 범인이라면...어떻게 잡아야 하지?"

"그건 그때가서 방법이 나오겠죠. 아직 이걸로는 그를 살인으로 기소하는 건 불가능하잔항요"

"그렇지. 그럼 수사요청을 해줘. 환아"

"알았습니다. 선배님"

"그런데 미나는 어디있는거야?"

 

==체력단련실==

성호는 마구마구 도망다니고 있었다. 저기 성난 황소가 되어버린 미나에게 잡히는 날에는 멀쩡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미나는 그야말로 성난 황소처럼 그를 향해 달려들었고 성호는 사력을 다해 피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 옷깃이.."

 

옷깃을 잡힌 성호. 그는 눈 앞에 천장과 바닥에 수차례 오가는 미스테리한 경험을 했고 엄청난 충격이 등으로 부터 전해져왔다.

정신이 아득해지는 거 같았다. 그래도 그는 눈을 감지 않았다. 눈을 감았다가는 목숨이 위험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그건 바람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나는 자신보다 24킬로그램이나 무거운 성호를 들었나 놨다 하면서 혼을 뺴고 있었다.

이윽고 반항할 임을 완전히 상실한 성호는 죽일테면 죽여라 하는 식으로 뻗어버렸고 미나는 그를 보고 생글 웃으며 이마에 땀을 닦아냈다.

 

"하아.....간만에 몸 좀 풀었네....괜찮아?"

"서......선..." 꼴까닥...

눈이 풀려버린 성호. 미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멀뚱히 서있었다.

미나는 요즘 악명이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수사가 진척될 기미가 안보이자 체력단련실에서 무자비하게 운동을 하며 기분을 풀고 있었다.

뭐 그것까지는 좋았다. 뭐가 부서지는 건 아니니까.....

요즘은 수많은 형사들과 대련하면서 다른 형사들을 완전히 제압하는 골칫덩이가 되고 만 것이다.

힘 좀 쓴다는 형사들이 줄줄이 나가 떨어졌고, 이 경찰서 내에서 미나를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태석과 환은 노골적으로 대련중인 그녀는 피했고, 다른 형사들고 그녀가 대련중이면 체력단련실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

이제는 아예 말 안든는 꼴통 범죄자들을 던져 놓고 실신할때까지 다련을 가장한 폭행을 통해 자백을 받아내는 지경이다.

폭주기관차가 되어버린 미나.

그것은 수사가 안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다.

 

사실 그녀는 태석과의 대련이 가장 즐거웠었다.

자칫하면 자신이 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안겨준건 태석이 두번째였다.

첫번째 두려움을 안겨준 사람은 자신의 무술 스승이자 아버지였던 김호. 아버지의 뜻에 따라 경찰이 되었지만 몇차례 사고가 생겨 조금 늦게 들어왔지만 되려 그만큼 수련을 더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만족했다.

하지만 인고의 세월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이길 법한 남자가 있다는 사실에 그녀는 두려웠다. 게다가 환의 실력도 그에 뒤지지 않았다. 자신이 이기긴 했지만 다시 한번 정식으로 대련했을떄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그렇다. 그녀 자신도 환과 태석이 자신과의 대련에서 본인들의 힘을 모두 다 쓴 것은 아니란 걸 알고 있었다.

그들의 진짜 실력이 궁금해서 였는지, 아니면 무시당했다는 느낌이 싫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불편했다.

자기보다 어리지만 확실히 강했던 두 사람. 두 사람의 진짜 실력이 너무도 궁금해진 미나는 이렇게라도 자신의 승부욕을 풀지 않으면 안됐다.

 

땀을 한바가지 흘린 미나는 바닥에 누워버렸다. 간만에 기분이 풀려서인지 시원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때 미나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미나는 느릿느릿 몸을 일으켜 전화를 받았다.

 

"김미나 입니다."

"아. 나 최태석이다. 수사요청이 수락됐다. 서둘러 준비하고 나와"

"히힛...알겠습니다. 선배님"

이럴때 보면 천상여자였다. 귀엽기까지 한 미소를 보인 미나는 몸을 씼고 차를 타러 주차장으로 나갔다.

환과 태석이 기다리고 있었고 두 사람은 씼느라 조금 늦은 미나에게 핀잔을 주었지만 미나는 간만에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단 생각에 기분이 아주 좋아죴다. 

수사가 하고 싶단 생각 뿐이었겠지만 환과 태석은 이렇게 주고 받았다.

"제 혹시 바깥공기 쐬고 싶었던 거 아냐?"

"그러게요. 나오니까 어린아이가 되는데요?"

"......허허허":

"하하하":

 

멋적게 웃는 두 사람. 그리고 그 둘을 의아하게 보는 미나. 이렇게 세사람을 실은 자동차는 수사현장으로 발을 옮겼다.

 

 

==선술집 요정==

"그럼....선거지원을 약속하신거죠?"

"지원하기 전에.....제 부탁이 있습니다"

"말해보시오"

"전 대부업자인데.....엔젤컨설턴트 란 곳이 생긴거 아십니까?"

"엔젤컨설팅?"

"제가 유치했던 고객들이 전부 그 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손을 써주십시오"

"알겠소. 이것만 들어주면 선거지원....바로 시작할 수 있는거요?"

"물론입니다. 도와주십시오. 감의원님"

"알겠소. 나만 믿으시오"

 

다시 술잔을 기울이는 두 사람. 이번엔 취기가 조금 보이는 얼굴 이었다.

 

==차문기의 집==

차문기는 여느때처럼 성인물 동영상을 보며 웃음짓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알림음이 나오자 곧바로 메신져를 열었다.

K 였다

 

K - 3천만원짜리다. 하겠나?

C - 하겠다

 

군더더기 없는 대화. 저 두마디가 모든 대화였다. 자료는 전송될테고 필요한 말은 전부 다 했다. 사실 이런 일이야 승낙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나머지는 그 뒤의 일이다. 그런 면에서 K와 차문기는 가장 깔끔한 관계라고 할 수 있었따.

 

전송된 자료는 다음과 같았다.

 

<......업체. 대표이사.홍천홍>

 

 

 

==한강호텔 1107호==

본래라면 은수가 머무르면서 인기척은 있었을테지만 지금은 차갑기만 한 얼음장 같은 방이다. 아무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었던 것 처럼 스산하기만 했다. 이 곳에서 소정은 떠나간 그 사람을 그리고 있었다.

너무도 황량한 사막을 보는 듯한 느낌. 소정은 크게 한숨을 내쉬며 정리가 끝난 이 방을 걸어잠그고 직원실로 향했다.

 

이날 소정은 잠시 직원사무실에 들렀다.

그리고 소정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물건을 챙겼다.

이날 소정은.....호텔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피해자가 살해당안 지점==

 

"눈으로만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 문과 벽에서도 지문이 나왔는데 데스핑거 같습니다."

"억측에 불과해. 정밀감식을 의뢰해야지"

"알겠습니다."

"뭐 다른건 없어?"

"없는 거 같아요"

"이곳까지 와서 얻어낸 거라곤 지문 몇개가 전부네요"

"그거면 충분해. 흉기를 못찾은게 아쉽지만 적어도 피해자와 아주 친한 사이란건 알았으니까"

"피해자의 친구들이나 동료들은 알아보겠습니다"

"수고 좀 해줘 환아"

 

환과 대화를 나누면서 태석은 수사가 상당히 진행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미나는 탐문 수사를 하면서 마땅히 할 일을 못찾겠다는 듯 지루해 하고 있었다.

 

"선배님. 우리 언제까지 이렇게만 해야 합니까?"

"범인이 잡힐때까지....."

"그 범인 잡히면 저한테 젤 먼저 데려와 주십시오"

"....어쩌려고?"

"제 엉덩이 맛을 톡톡히 보여주려고 합니다. 너무 심심해 죽겠어요. 사람은 역시 몸을 움직여야....."

"참아라. 좀....남자 형사들도 너만 보면 도망가지 바쁘단거 모르냐?"

"아직 선배님은 제가 확실히 제압 못했습니다. 언제 다시 한번 대련해봐요"

"....알았다. 오늘은 이만 철수하고 미나 넌 환이 도와서 그 데스핑거 좀 추적해봐"

"알겠습니다."

"난 반장님꼐 보고하러 가겠다."

 

태석 일행은 그렇게 흩어졌다.

 

 

==흑진주 모텔 611호==

더 이상 그 호텔에 있을 수 없게된 은수는 근처의 싼 모텔을 잡았다. 유일하게 장기투숙이 가능한 곳이었다. 뭐 서비스는 그야말로 없다시피 하지만 방도 넓고 생각보다 괜찮았다. 주방도 있었고 욕실도 있었다. 다른 가구를 들여오는 건 불법이지만 그런데로 지낼만 했다.

문제는 자신이 가지고 온 짐이 너무 많다는 것.

기회를 봐서 적당히 추릴 생각이었다. 아마 곧 추격의 손길이 자신에게 닿을 것이다.

하지만 은수는 K와의 접촉을 잊지는 않았다. 설사 쫓기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일은 계속해야만 했다.

쫓기는 것 조차 마음애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숙명이었다.

 

메신져가 활성화 되자 K가 딱딱하게 물었다.

 

K - 늦었군

Y - 일은?

K - 3000만 짜리...할텐가?

Y - 하지.

 

역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진행. 모든 자료는 보내준 자료에 있을테고 남은 건 계획을 짜는 것이었다.

보내진 자료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대부업체 엔젤컨설턴트 대표이사. 홍천홍>

 

==의원사무실==

 

감상천은 아주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컴퓨터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수환아. 잠깐만 이리 와보라"

"무슨 일입니까. 의원님?""

"넌 누가 이길 것 같으냐? 양은수, 아니면 차문기?"

"지난번엔 양은수가 뻈겼으니 이번엔 이기려고 하지 않을까요?"

"넌 양은수가 이길 것 같다는 것이냐"

"그렇습니다. 의원님."

"그렇다면 난 차문기에 걸지. 지는 사람이 밥 한끼 사는거다. 어때?"

"....."

 

농담 섞인 감상천 의원의 말에 비서관 오수환은 미소로 화답했다.

"근데 언제까지 둘에게 같은 의뢰를 할 겁니까? 저 놈들이 알았다간 우리도 무사하지 못할 겁니다"

"우리가 말인가?? 이 내가?"

 

자신감 넘치는 은수의 모습에 수환은 할 말을 잃었다.

 

"수환아. 이 일은 이제 네게 맡기마"

"알겠습니다"

"오늘 대한강군 과 미팅은 언제지?"

"오늘 저녁 7시 입니다."

"고맙다. 수환아. 넌 그 일 마치는대로 퇴근해라."

"알겠습니다"

 

대한강군, 군수품 관련 업체로 제작과 유통을 동시에 맏는 회사였다. 아버지가 군인이었던 감상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어릴적부터 군수툼에 능통했던 상천은 성장하면서 군수품을 잘 활용하면 큰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그것을 이뤄냈다.

지금 정치적 연줄과 맞닿아 있으면서 군수품에 유리한 정책을 펼치고 실행하자, 대한강군에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더욱 크게 도약하려는 상천에게 있어서 그 정도로는 부족했다.

더욱 큰 것이 필요했고, 그것이 바로....지금 벌이는 일과 관계가 있었다.

더욱이.......감상천이 양은수, 차문기 두 사람에게 지원해준 총기 역시도.....이들이 제작을 맡았다.

 

 

==경찰서==

태석은 반장에게 보고하고 난 뒤 자세한 보고서를 쓰러 방에 들어와 있었다.

보고서 제작을 거의 마쳤을때 즈음, 환과 미나가 들어왔다.

 

"선배님. 알아왔습니다."

"아. 수고했어. 그 녀석이 누군지는 알아냈어?"

"그저 추측만 할 뿐입니다. 그런데.....한가지 짚이는 것이 있어요"

"뭔데?"

"피해자 대부분은 그 신원이 확실한데 미심쩍은 사람이 한명 있습니다."

"누구지?"

"이름은 정확히 모르는데 꽤나 진했던 사이라고 합니다. 가족들에게도 자주 이야기 했데요"

"그래? 뭐 다른 정보는?"

"굉장히 친했던 친구였지만 불연듯 사라져서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최근에 다시 만난 적 있다고 하더라고요"

"최근이라면......."

"살해당하기 며칠 전부터요"
"유독. 그 친구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단 말이지?"

 

이번엔 미나가 나섰다.

 

"혹시 교포이거나 재한외국인일 가능성도 고려해봤는데요.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였습니다. 알고 있는 것은 대략의 나이 정도에 불과하지만 알려진 것이 이렇게까지 없는 것도 사실 드문일이지요. 초등학생 만큼도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은 곧....평범한 사람은 아니라는 거잖아요"

"이 녀석이 데스핑거??"

"어쩌면요."

"하지만 몽타주를 작성할 수도 없겠군. 이 정도 정보가지고서야. 무슨"

"정황상으로만 본다면 범인은 이 자 입니다. "

"이 자에 대한 정보...더 캘수 없을까?"

"저희도 하는데 까지 해보고 있습니다만....아직까지는......"

"보고서게 추가해야 겠군. 좋아.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짓지."

"알겠습니다. 선배님"

 

환과 미나는 빠르게 흩어지며 서를 나섰다.

태석은 지금까지의 정황도 포함해 정확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다음날, 태석은 보다 정확한 수사를 명령하는 명령서를 받을 수 있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