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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perados - Revenge of Rage (7화)

2010.10.24 11:59

라면국물 조회 수:13254

=알렉스의 차=

 

"이.....이봐. 알렉스. 너 표정이 왜그래??"

서니는 아까부터 알렉스의 표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불안해 하는 눈빛. 그리고....경직된 몸. 서니는 그의 눈에서 두려움을 읽었다.

"야. 너 겁먹은 거야?? 내가 뭘 어쩐다구...."

"선배님......속도 좀 내겠습니다."

 

부우우웅~~~

 

알렉스는 아주 빠른 속도로 차를 몰기 시작했다. 서니는 처음에는 어리둥절 했다. 하지만.곧 그 의중을 알수 있었다.

어떤 차가 그들의 차를 바짝 뒤쪽시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그녀조차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했지만 이젠 노골적으로 쫒고 있었다.

 

"어쩌지?? 알렉스??"

"방법은 단 두가지에요. 따돌리거나, 없애거나"

".......전자가 좋겠네."

 

서니는 조수석의 손잡이를 굳게 잡았다.

 

이미 밤늦은 시간의 허드슨 스트리트는 한산하기만 했다. 때때로 늦은 귀가를 하는 차량들도 보였지만, 텅빈 거리를 질주하는것과 마찬가지였다.

뒤쪽이 차들도 마찬가지......아주 빠른속도로 그들에게 접근했다. 물론 알렉스도 만만치는 않았지만.....

 

"......방법이...."

쨍그랑......

알렉스의 차 뒷유리가 꺠지며 파편이 차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거친 황소처럼 밀려들어오는 거친 바람에 서니는 엄청난 공포를 느꼈다.

알렉스는 공포를 느낄 여유조차 없었다. 또다시 찜찜한 뭔가가 그의 몸을 억눌렀다.

서니는 고개를 숙인채....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병원 앞.=

 

"이젠...날 체포할 수 밖에 없겠군. 딕"

"브렛...이번만큼은 순순히 따라주게.....부탁이네"

"경감님!!"

"왜 그러나 킷?"

"어쨰서 소령을 못본채 한겁니까??"

"지금에 와서 체포는 의미가 없어. 어차피 군법에 회부퇸다면 벌금 조금 내고 풀려날테니 말일세"

"살인 사건이란 말입니다. 게다가...제게 총을 겨눴고요"

"그가 브렛에게 총을 겨눴고, 그 사이에 자네가 끼어들었다고 진술하면 어찌할텐가?? 자네로선 그를 이길 수 없어."

"하지만 경감님!"

 

그때 킷의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려댔다. 킷은...잠시 딕을 응시하다가 이내 전화를 받았다.

"서니??"

"이봐. 킷..도와줘. 지금 허드슨 스트리트에서 빅샤우론 다리로 이동중이야. 누군가에게 쪽기고 있어. 도와줘"

"뭐?? 무슨 일인데??"

"누군가 우리에게 총격을 가했어. 나하고 알렉스가 함께 있어. 서둘러줘"

서니의 통화는 거기서 끊겼다. 킷은 나지막하게 욕지거리른 내뱉었다.

 

"이런...젠장"

 

서둘러 차로 향하는 킷. 그리고 부리나케 그를 쫒는 딕과 브렛. 브렛은 이미 손목에 수갑을 차고 있었지만, 현역시절의 그를 보는 것 처럼 자연스럽고 날렵한 움직임이었다.

 

"브렛..자네도 이차에 탈겐가??"

"날 체포한건 자네일세.....한번 도움을 주고 싶어서 그러니.....제발 허락해주게"

"안됩니다. 경감님. 이자는....."

"딕이 함꼐 있으니만큼 그전과 같은 짓은 하지 않겠네..내 이름을 걸고 맹세하지"

"......"

 

킷은 결연의 찬 그의 눈을 보고 차를 몰기 시작했다.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저 양반..이제 자기 이름도 버릴 심산인가??'

 

=알렉스의 차=

깨어진 왼쪽의 사이드미러. 이리저리 휘청거리는걸 보니 아마 뒷바퀴도 총에 맞은 듯 했다. 이제 알렉스의 능력으로는 한계였다.

서니는 겁에 질려있었고, 반격할 무기조차 없는 이쪽은 알렉스의 차를 믿는 수밖에 없었다.

저쪽의 인물들도 빠른 속도로 추격은 해오고 있지만 워낙에 정보에 뛰어난 알렉스인지라 골목골목으로 잘 들어갔기 때문에 저들도 추격이 쉽지는 않았다. 허나 많은 총상은 어쩔 수 없었다. 이미 차는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뉴샤우론 다리에 들어섰다.

뉴샤우론 도로는 장장 2Km에 달하는 거대한 다리였다. 원래 다리라기 보다는 고가도로에 가까웠지만 다리에서 바로 고가도로로 이어지기 때문에 다리라고 통칭해서 부르고 있었다. 서니는 이곳에서도 따돌리지 못한다면 끝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차는 그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다리로 빨려들어갔다.

 

탕. 탕. 탕.

 

여전히 뒤에서는 잦은 총성이 들려왔다.

부우우웅~~

두 사람이 탄 차 앞에 웬 차가 끼어들었다. 그 차를 본 서니는 안심했다.

'경감님..킷..와줬구나'

 

서니는 괜스레 눈물이 났다.

 

=딕의 차 안=

간만에 운전대를 잡은 킷은 유감없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했다. 경찰청에서 가장 난폭운전을 잘하는 베스트5 중에 한사람인 그로서는 이정도 추격이야 껌이었다. 도리어 신이 나서 몸을 주체하지 못하 정도였다.

딕은 그를 보며 슬며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그는 뒷좌석의 브렛을 돌아봤다.

 

"이봐. 딕...이 자료....분명히 공개할꺼지??"

"이런 대사건을 공개하지 못한다면 나 경찰 그만두고 말꺼야. 자네...우릴 한번만 더 도와주겠나??"

"난 도움을 준다기 보다....마지막 내 일을 하고 싶어지는데......자네뜻은 잘 알겠네. 단. 이건 돕는게 아니라 나도 재미 좀 보자는거네"

"하여간.......자 시작하자구..."

 

딕과 브렛은 마치 현역시절의 그들을 보는 것 같았다. 어느때 보다도 흥분한 눈빛. 그리고 그것은 그들에게 생동감과 행동력이 되어 그들의 몸을 움직였다. 딕과 브렛은  달리는 차에서 창문을 열고 몸을 길게 내뻈다. .

 

"알렉스가 우리랑 호흡이 맞아야 할텐데......."

딕의 이런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순간적으로 낌새를 알아차린 알렉스는 적당히 핸들을 조작해 그들에게 길을 열어주었다.

 

탕~

탕~

 

두발의 총성이 울려퍼졌고 뒤따라오던 차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요동치더니 결국 서고 말았다.

킷은 차가 멈춘것을 보고 바로 차를 세웠고, 알렉스는 조금 앞선 곳 까지 가서야 차를 세웠다.

딕과 브렛은 한치의 지체도 없이 차가 선 곳으로 뛰어들어갔다.

몇몇 괴한들이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퍽...퍽...퍽...퍽...퍽....

딕과 브렛은 예전과 같은 호흡을 자랑하며 괴한들을 요리하기 시작했다.

킷은 재빨리 증거들을 확보하고 지원병력을 불러 그들이 체포되도록 손을 썼다.

그런 과정중에서 킷은 새삼스럽게 감탄을 하고 말았다.

 

"저...두사람.....괜히 전설이 아니었어.."

 

알렉스와 서니는 차 안에서 나올줄을 몰랐다. 이미 다리가 후들거리는 알렉스. 그리고 여전히 스산한 기운에 몸서리를 처는 서니.

어느 정도 진정된 서니가 문득 알렉스를 봤따. 알렉스는 이미 오른쪽 어깨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모든 조치를 마친 킷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이보게. 알렉스. 괜찮나??"

"저.....저는..견딜....만........합니......컥!!"

"이봐. 알렉스!!"
서니는 알렉스의 거친 신음성에 놀라며 그를 다시 봤다. 오른쪽 어깨 뿐만 아니라, 온몸에 선혈이 낭자했다. 군데군데 깨진 유리에 다친곳도 있었고, 이마에서도 피가 흐르고 있었다. 서니는 재빨리 킷을 도와 그를 부축해 차 밖으로 끌고 나왔다.

잠시후 지원병력이 도착하고 구급차가 왔다.

 

=병원=

 

그레고리 소령은 한가한 밤을 맞이하고 있었다. 침대에 누워 모처럼만의 여유를 한껏 부려보고 있었다.

많은 부하들을 잃고 충실했던 심복마저 잃었던 그였찌만 아직은 여유가 보였다.

그때 누군가 병실의 문을 두드렸다. 남자 간호사였다.

 

"밖에서 누군가가 이걸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뭐지??"

 

담바갑이었다. 이미 펼쳐진 담배갑. 담배갑의 마크가 선명히 찍혀있었찌만 왜 이것을 전하라고 하는지는 아직은 몰랐다.

그리고 무심코 담배갑을 뒤집어 보았다. 하지만.....그 담배갑에는 아무내용도 적혀있찌 않았다.

소령은 그것을 가지고 온 간호사를 바라봤다.

그 남자간호사는 그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다.

 

타앙~~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닙니다. 모드 철과상과 타박상일 뿐이에요. 하지만 가까운시일내에 반드시 병원에 가보여샤 합니다."

"알겠습니다"

"저쪽에 여자분도 마찬가지에요. 두분다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서니와 알렉스는 도로 한켠에 주저앉아 응급요원의 말을 경청했다.

 

딕은 지금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주위 경관들로부터 해명을 하느라 진을 뺴고 있었다.

이미 범인의 신분인 브렛은 말을 할만한 처지가 아니었고, 믿었던 부하 킷 마저 딕을 되면하고 있었다.

어찌어찌 해명을 해낸 딕은 알렉스와 서니에게로 갔다.

 

"둘다 큰 부상은 아니라니 다행이군."

"경감님 죄송합니다"

"뭐가?? 이렇게 소란떤거??"
"아니..저 떄문에...제가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아서"

"그건 자네 탓이 아냐. 그리고 미안할 것도 없네. 오랜만에 기분좋은 일을 했어. 으하하하"

 

딕은 유쾌하게 웃었다. 적어도 그 웃음에 가식은 없어 보였다.

알렉스는 그의 웃음에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어쩃거나 두 사람은 좀 쉬게나. 어차피 일도 거의 끝나가는 것 같으니 말일세"

"경감님.."

"아마 자네들이 내 사무실에 갔다 놓은 자료와 내가 얻어낸 자료와 함친다면......사건이 해결될거라고 믿네?

"저. 그게 아니고 경감님.....아마 저희가 갔다둔 자료는 없을 거에요"

"그게 무슨 말인가??"

 

알렉스는 말을 이었다.

 

"우리는 퇴근하는 길에 당했습니다. 그것도 정확히 제차를 노렸어요. 그건 그들이 우리의 정체를 알고 공격해왔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들이 왜 우리를 공격했을까에 초점을 맞춰본다면....아마 우리가 획득한 자료가 위험하다는 것을 아는 자들이겠죠"

"그리고??"

"우리가 얻어낸 자료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제 차를 알고 정확히 공격온 것이 너무 수상합니다"

"........경찰 내부에 스파이가 있단 말인가??"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무슨 자료를 검색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자료를 내올수 있었는지, 그리고 우리를 어떻게 알았는지....스파이가 답닙니다"

"스파이의 존재를 의심한다면.......내게 준 자료도 소실될 가능성도 있겠군."

 

가만히 듣기만 하던 서니도 한마디 거들었다.

 

"혹시...네가 의심하는 스파이가.....라스??"

 

알렉스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딕은 목전까지 온 상황에서 다시 한번 발목이 잡히자 내심 분통을 터트렸다.

 

"하지만....단순히 그 자료가 문제라면 걱정할 거 없어."

"그게 무슨말이에요 선배??"

"자료가 생각보다 앏더라고...."

 

서니는 윗옷을 들어보였다. 그러자 그녀의 등과 옷자락 사이에 웬 서류뭉치가 떨어졌다.

"아마...네가 찾아낸 자료일꺼야. 내가 너 몰래 복사좀 했지..."

"서....선배님...아니 어떻게......"

"실은.....나도 사실 관심이 있어서 따로 보려고 복사를 했는데....이렇게 되네...."

 

그 서류뭉치를 본 딕은....갑자기 크게 너털웃음을 지었다.

 

"브렛의 수첩과 유토피아. 그리고 자네들의 정보망.....으하하하....허허허....."

딕은 얼굴에 함박웃음을 머굼었다.

 

킷은 일련의 사태를 수습하고 있었고, 브렛은 경찰차 뒷좌석에서 눈을 감고 모든 상황을 느끼고 있었다.

"이제....당신의 그 오만한 계획도 끝이오....장군"

 

어느덧 사태는 수습되었고, 킷과 딕은 브렛을 압송한 채 경찰서로 향했다. 킷과 딕이 미리 연락을 해 라스를 긴급체포 한 것을 말할것도 없었다.

 

=알렉스의 차 안=

 

알렉스는 이미 굳어져버린 몸을 풀며 어기적 차에 올랐다. 조수석에서 서니는 그를 가만히 바라만 볼 뿐이었다.

"알렉스. 우리.....오늘은 이민 쉬자"

"네. 그래서....선배 집으로 먼저....."

"아니.........다른 곳으로....."

 

서니는 알렉스를 기특한. 하지만 한편으론 슬픈눈으로 바라봤다.

알렉스의 차는 한것한 숙박업소로 들어가버렸다.

 

서니는 알렉스를 부축한채, 조그마한 모텔에 자리를 잡았다.

 

"방 일단 하나만 주세요."

점원은 귀찮다는 듯 돈을 받아 챙긴뒤, 대충 열쇠를 하나 던져줬다.

서니는 알렉스를 부축해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분명 큰 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방치할만한 수준은 아닌듯했다.

서니는 방에 구비된 약품으로 그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가끔씩 아려오는 쓰라림에 침음성을 삼켰지만, 서니는 그런 그를 끝까지 감싸며 치료하기 시작했다.

적어도 자신 때문에 이 지경이 되었다는 죄책감을 씼어내기 어려웠던 것이다.

 

"너.....내가 그 자료만 찾아달라고 하지 않았어도. 그냥....나혼자 움직였어도...네가 당하진 않았을텐데.."

 

서니는 알렉스를 보며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붕대를 감으며 조금씩 체력을 회복한 알렉스는 어느새 서니처럼 벽에 기대어 앉았다.

"선배 떄문이 아니에요. 그리고 어차피 잘 해결된건데...너무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요"

"피곤할텐데 좀 쉬어."

".....고마워요."

 

알렉스는 침대에 올라가 드러누웠다. 그리고.....

 

"알렉스. 잠깐 여기 좀 볼래?"

"선배...그게 뭔데....으헛!!!!"

 

알렉스는 서니가 부른 쪽을 보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내 엉덩이 이쁘지 않아??"

"서...선배...이러시면..."

 

이내 정면을 보고 돌아선 서니. 알렉스는 서니를 보고 당황했다.

"서....선배님"

이내 서니는 알렉스의 옆자리에 누웠다.

"갑자기...왜 이러시는...."

"너 오늘.....너무 멋있었어. 조금 귀엽기도 하고.......알렉스. 오늘은 그냥 편하게 쉬어"

"선배님...."

 

서니는 손을 들어 방의 불을 껐다. 그리고.....알렉스를 조용히 끌어안았다.

 

=경찰서=

"이제 마지막 한 조각만 찾아내면 되네만"

"나도 그 한조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찾기 어려웠네...딕. 알렉스라고 했나?? 그 친구의 자료도 마지막 한발을 내딛지 못했군"

"너무 상심말게 브렛. 곧 알아낼수 있을거 같네"

이미 죄수복과 제복을 입은 두사람이지만 나누는 대화는 두 경찰의 대화 같았다.

 

킷이 그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아. 킷..뭔가 알아낸게 있나??"

"그동안 알렉스가 알아낸 자료들이 어떤 자료들인지.....라스란 친구가 알아내서 누군가에게 넘겨준 기록은 있더군요. 그리고 라스는 그 대가로 엄청난 돈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곳이 어디인지는 알아냈나??"

"그게.....라스 본인도 군인 중 하나라는 사실만 알고 있던데요. 게다가.....그 인물의 접선지도 접선자도 매번 바뀌기 떄문에 정확한 패턴조차 없다고 합니다."

"흠.....누군지 모르지만 굉장히 신중한 성격이군. 그래"

"아니면 잔머리를 잘쓰거나...."

"후자쪽이겠지. 아무튼 수고했네. 킷"

 

딕과 브렛은 난관에 봉착한 느낌이엇다. 알렉스가 가져온 자료로 친다해도 외국과 접선한 기록이 있는 군인이라는 것이 전부일뿐,

단 그 외국이란 곳이 중동지역 국가라는 것 외에은 아는 사실이 아무것도 없었다.

 

"미안하네. 브렛. 사건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자네만 체포됐군"

"아닐세....재판까진 아직 시간이 있지 않나.....그안에 승부를 봐도 되고 말일세"

"그렇게 하다가 승부를 내지 못하게 된다면......"

"그땐...나의 패배인거지...자네가 책임감을 느낄 필요는 없네."

"브렛....."

"어차피 난 내 복수는 다 했어. 사형을 언도받더라도 난 웃으며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네"

"자네말대로 아직 끝난 것은 아니네. 브렛. 하지만 설사 모든 증거가 갖춰진다고 해도....."

"난 어차피 사형이네. 사람을 그렇게 죽였으니......후회는 없어."

"브렛......"

"아. 그리고. 딕....."

"???"

"자네와 잠깐이나마 함께 움직여서 너무 좋았네. 내게 최고의 선물을 해준건....자네로구만...."

 

딕은 브렛을 꼭 껴안았다.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고 있었다. 그리고 딕은 자신의 어꺠도 촉촉해져 오는 것을 느꼈다.

문밖에서 이를 지켜보던 킷도 절로 한숨이 나왔다.

 

"이젠.....그냥 전설로만 되는구나...."

 

=모텔=

 

알렉스는 몸을 일으켰다. 벌써 해는 중천에 떠있었다.

 이미 치킨이며 콜라 같은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서니가 준비해 준것이었다.

서니는 의자에 앉아 서류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었다. 근처 경찰서에서 잠시 컴퓨터를 빌려 자료들을 뽑아온 것이리라.....

알렉스가 일어나는 소리가 들리자. 서니는 그를 돌아봤다.

 

"그거라도 좀 먹고, 있다가 집으로 들어가 보도록 해."

"선배님.....고맙습니다."

 

알렉스는 치킨으로 손을 가져가려 했다. 그떄....

 

"알렉스. 여기 좀 볼래??"

"서니의 물음에 고개를 돌린 알렉스. 하지만 알렉스는 다시 한번 기겁을 해야만 했다.

"아~~ 선배님!!!!"

"어젠 잘만 보더니.....금새 예전으로 돌아왔네......그냥 내 엉덩이 봐주면 안되냐?? 무슨 남자가 그러냐??"

"여기서 남자 얘기가 왜 나오는데요??그리고 옷이나 좀 입어요."

"대부분 이런 기회 있으면 남자들은 눈에 불을 켜고 보는데....넌 안그렇잖아."

"이건 그 문제가 아니잖아요??"

"아니긴.......이거 선배로서 명령이야. 내 엉덩이 잘 보는거..."

"명령 거역하면.....요?"

".........밥 굶긴다"

"치사해요. 선배님..."

"그냥 한번 보면 될껄 가지고 그러냐? 남자가 베짱도 없어?"

"아. 그래도 이건...좀"

"보여주는 사람이 웃으며 넘기는데...넌 왜그러니??"

"졌습니다. 휴우"

 

서니는 헤헤거리며 알렉스에게 다가왔다.

"앞으로는 그냥 보란 말야. 알았지??"

"제가 봐서 뭐해요.."

"으휴..이걸 진짜.....너 아직도 모르겠어??"

"뭘요??"

"내가 너한테 왜 이러는지"

"......왜 이러시는데요?"

 "그래...솔직히 말해서....널......차지하고 싶어서야"

서니는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간만에 속 시원히 말을 했다는 느낌이었다.

 

"자. 그럼 내것이 된 알렉스에게 첫번쨰 명령을 내리겠다. 내 엉덩이를 10분간 감상한다. 실시"

알렉스는 자포자기 하면서 눈을 돌리려면 찰나..서니의 자료에 눈이 갔다. 그리고......

 

"선배님. 이 자료....어디서 구한거에요?"

"수사자료라면서 보내줬어. 경감님이"

"이게.....사실이라면....이거 큰일인데요?"

"뭐가?? 너 내 엉덩이 안보려고 말 돌리는거 아니지?"

"이거......이거.......아냐. 이건 말도 안돼....이건...정말 말도 안돼..."

"알렉스 무슨 일인데..그래?"

"선배. 경찰서로 가요. 서둘러요"

"어어....알았어"

 

알렉스의 돌변한 태도에 장난치던 서니의 얼굴마저도 차갑게 식었다.

알렉스는 서니를 동반하고 택시를 잡아탔다. 그리고....경찰서로 향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