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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Memory loss

2010.06.11 18:42

씽크패드 조회 수:27720

"커허억!"

 

주변을 빨아들이듯 깊은 숨을 쉬며 눈을 떴다.

목구멍으로 넘어온 듯한 액체에 연신 기침을 해대며 주변을 둘러보지만 주변은 무척 어둡다.

 

여기가 어디지? 어두움에 눈이 익어갈즘에 익숙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 여기는....지..집? 아! 지하실 인듯 하다.

 

멍한 머리속에서 몸을 일으키려 노력을 한다.

몸이 잘 안따라 주는듯, 일어나기가 쉽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몸을 일으켜 보았다.

 

너무 어두운 주변...지금은 밤인가? 스위치! 전원 스위치가 어디있었지?

 

"쾅"

 

무언가가 정강이에 부딫히며 쓰러졌다.

너무 어두워서 소리가 안났다면 뭐가 부딫혔는지도 모를뻔 했다.

 

어리러운 머리속에서 스위치의 위치를 기억해보지만 무리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

설령 기억이 난다 해도 이런 어둠속에선 찾을수가 없을것 같다.

 

위에서 희미한 불빛이 보인다.

빛을 따라 몸을 움직이지만 이상하게도 마치 내몸이 아닌듯 하다.

밤새 술이랃 마시고 깨어난건지 몸은 무겁기만 하다.

 

"텅"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면서 머리속으로 소리가 울렸다.

더듬어 보니 계단 인듯하다.

 

손으로 이리저리 더듬거리며 간신히 그걸 기어 올라간다.

그저 침대에 누어서 자고싶은 생각뿐 머리속은 점점 어지러워 진다.

 

'내가 무얼 하러 지하실에 왔었지?'

 

올라가는 내내 생각 해보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

마침내 계단을 올라와서 주변을 둘러보지만 여전히 주변은 어둡다.,

그저 바깥에서 새어 들어오는 빛이 주변을 비쳐 줄뿐이다.

 

'거실은...거실은 어디였지?'

 

분명히 익숙하지만 이곳이 점점 낯설어 지는듯 하다.

주변을 둘러보지만 도통 어디가 어디로 통하는지 알수가 없다.

 

그저 앞을 향해 걸어가본 뿐이다.

 

"탕! 콰당"

 

무엇인가 들이 몸에 부딫히며 넘어 지고 떨어진다.

무엇인가 간혹 빛에 비쳐 반짝거리기도 한다.

 

걸어가던 나의 앞에 무엇인가가 부딫히며 막힌다.

'벽인가........'

하얀 벽, 손잡이가 있는..힘겹게 손잡이를 당겨보니 문이 열린다.

'그래..이게....이게 부녕 뭐였는데....'

코로 스며드는 약간의 냉기. 그래 맞아 이건 냉장고다.

 

순간 강렬하게 갈증이 느껴졌다.

생각을 하기도 전에 손이 뭔가를 집었다.

 

그리곤 수없이 반복했던 듯한 동작으로  무엇인가를 손가락에 걸어 당겼다.

무엇인가 미끄러 지는 느낌이 났다.

걸어 당겼던 그것은 열리지 않았다.

 

실패했다. 그래 이것이 뭔지는 모르지만 내 마지막 의식은 내가 하려했던걸 실패 했다고 말해줬다.

더는 뭔가를 생각하기가 힘들었다.

 

"와그작!"

 

두손으로 그것을 잡곤 입으로 물어 뜯었다.

입으로 무엇인가 액체가 스며 들어왔다.

한번 주욱 고개를 들어 들이키곤 이내 던져 버렸다.

 

맛이 없다.

이게 아니다.

배가 고프기 시작한다.

 

"우당탕!"

 

손에 잡히는것을 닥치는 대로 씹어보고 집어 던진다.

 

"쾅! 쾅! 쾅!"

"이봐 제임스 괜찮은거야?"

 

저편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렸지만 그 소리가 어디서 들려오는지 알수 없었다.

 

"집에 있는거야?"

 

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이봐 나 톰이야! 아무일 없는거야?"

 

톰?...톰이 누구..지...?

 

"이봐~#%$#%^$*#^&*%$(&"

 

소리가 뭉개진다.

점점 알아듣기가 힘들어진다.

 

그저 뭔가가 들려온다.

그리고 그리로 다가 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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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젠장 미친 제임스 자식!"

 

"무슨 일이에요 여보?"

 

사내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중년의 여자가 놀라 맞이한다.

여자가 손전등을 비추자 사내는 온통 피투성이다.

 

"무...무슨일이에요!

 

"제임스 자식이 다짜고짜 덤벼 들더니 팔을 물어 뜯었어! 내가 밀쳤는데 그자식 이  넘어지면서 배관 파이프에 찔려버린거야"

 

"그..그래서요? 죽었어요?"

 

"아냐 아직 움직여 어서 911에 전화해 난 녀석을 보고 올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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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컥!"

 

눈앞에 무언가 보였다.

주변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어..우어...어.."

 

미친듯이 잡을려고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무엇인가 내몸을 잡고 잇는듯 했다.

 

"@#%$@%$#$^#&"

 

소리가 들리는 곳을 다시쳐다본다.

무엇인가 내 머리에 다가온다.

 

.......무엇인가가 머리속에 떠올랐다.

흐느적 거리는 무엇인가...흐느적 거리던 우리 아버지...그리고 총을 겨누던 나...

 

"펑!"

 

엄청난 소리가 났다.

 나도 들어봤던 엄청난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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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배전기를 만졌군"

 

"예 그리곤 감전 되면서 저리로 튕겨져 나간듯 합니다."

 

"이웃이 소리를 들은건 언제지?"

 

"격리시킨 실험체가 소리를 들은건 저녁 8시 경 이라고 합니다."

 

"숨을거두고 바로 일어났군..그리고 여기서 벽을 만지면서 걸어서 위로 나간거야"

 

"30년전 경찰 진술을 봐도 말에서 떨어진 아버지가 목이 돌아간 채 일어나서 처음엔 자기 이름을 불렀다는 예기가 적혀 있습니다."

 

"이번엔 시신이 확보 되었으니 면밀히 검사해 봐야 한다.

분명 유전적인 요인이 있을거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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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아 머리속에 정리가 된 그림은 이런게 아닌데 말입니다.^^

전 글을 쓰는 재주는 없습니다.

그저 머리속에 보여지는 장면 과 장면을 이어갈 뿐이죠, 고로 허접해도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