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5 01:12
유치하지만 어쩐지 끝자리가 0으로 끝나는 차례가 된다는 건 꽤 기분이 좋은 일입니다.
이번에 바이오하자드re2 발매 관련해서 검색하다가 게임피아라는 업체가 출시했다는 기사를 보고
폐간한 게임피아와는 무슨 관계일까 찾아보니 아무런 관계가 없는 회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금 허망하더군요.
(처음으로 접했던 게임잡지로 애착이 컸던지라 나이든 지금도 게임피아 이 네글자 듣기만 해도 설렙니다.^^;)
허망한 마음을 뒤로하고
기억 속에 있는 단어들을 꺼내 검색해 보았어요.
그렇게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의식의 흐름인가요)
여긴 그대로 있네요.
여길 처음 온 건 10대였는데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은 30대를 마주하게 되었어요.
세월이 세월인지라
시간도 흐르고 많은 것들이 바뀌어가고 저조차도 변했는데
이곳은 그때의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네요. ^^
반갑기도 하고 제 앞에 글을 쓰신 분들처럼
10대의 어느 때에 정말 애착을 가지고 아꼈던 곳이었다는 걸 표현하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부족하고 힘들 때였는데 이곳에서 많은 힘을 얻었었어요.
그때 계셨던 분들이 이 글을 보실지 보시지 않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떤 때에 소중히 여기던 공간에 그때 가졌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글을 남깁니다.
다들 잘살고 계시지요? ^^
201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멋지게 살고 계시길 바라겠습니다.
헉 잘 지내요? 제 기억이 날지 잘 모르겠어요! 이 방법 저 방법으로 연락을 시도해봤는데, 잘 안돼서 아쉬워하며 지내고 있었어요.
쪽지를 보내고 싶은데 제가 방법을 잘 못찾겠네요. 싸이에 방명록 남겨두었는데 확인해주어도 되고, 네이버 블로그 통해 연락주어도 돼요. 언제 또 볼지 모르겠지만, 무튼 정말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