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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둠 이야기

2012.11.28 21:05

라면국물 조회 수:11276

1993년 FPS 게임 중 현재까지도 인기작임을 과시하는 둠이 오늘의 이야깃거리다.

사실 둠은 북미와 유럽에서만 1500만장 이상이 팔린 압도적 기록을 뽐내고는 있으나, 과도한 폭력성과 그 표현이 너무 정말(?)한 관계로 많은 찬반논쟁이 있었고, 이는 국내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doom1boxlogo.jpg

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라. 많은 게이머들이 이 게임에 열광한 이유는 비단 그래픽이나 표현력이 사실적이고 잔혹하기만 해서는 아닌...뭔가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는 것이다.

스샷은 둠의 타이틀 화면.......

 

당시의 게임이 아기자기 하거나 전쟁이 표현되는 게임은 있었서도 아처럼 극도로 사실적인 표현은 없었다. 크래프트 류도 마찬가지 였고, 대부분의 게임이 이보다 약한 정도를 표현하거나 또는 폭력성은 극도로 낮았다.

뭐 FPS 게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담한 표현은 자제했던 만큼 둠의 위상은 표현의 대범함에 있어서도 빛이 나기에 충분했었다.

그러나......이 게임은 단순히 그 잔혹성에 있었던 것이 아니다.

doom1.jpguntitled.png

 

어딘지 모르게 사실적인 분위기의 그래픽과 동시에 광원의 효과...그리고 무엇보다 적을 일망타진하느 그 속도감에 열광했던 것.

잔혹함은 거들뿐이었다. (하지만 이 부분에 열광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으리라 추측한다)

 

게다가 완성도 또한 높은편...적의 공격을 피하고 재차 공격을 가하는 재미야 말로 둠만이 가진 매력일 것이다.

길을 찾는 것도 꽤나 난해한 편. 게다가 숨겨진 공간까지 있었으니.........

 

무기들만의 개성도 강력한데다 후에 넷플레이 까지 지원하면서 더욱 인기를 누리게 되지만 그거야 여담이고.....

열쇠를 찾고 길을 찾아가는 와중에 적들을 상대하는 재미야 말로 둠의 핵심이었다.

그리고......

 

Doom2_title.png -

이후 ID 소프트 사는 둠2 를 출시해 다시 한번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전작의 재미에 얹어가는 느낌도 있었지만......

이제와서 말하느 거지만 둠2는 후속작이라기 보다는 확장팩에 가깝다고 생각딘다.

전체적인 엔진이나 그래픽에 혁신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저 몇가지 요소가 추가된 데다 스테이지들이 더욱 넓어지고 복잡해진 것이 전부였으니까......

그 몇가지 요소라는 것은 새로운 무기와 적들의 다양화....끝이었다.

스테이지는 총 30개의 레귤러 스테이지와 2개의 히든 스테이지. 이 정도였다.

 

전작의 스테이지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볼때 후속작 개념이 맞겠지만, 실제적으로 후속작이라기 보단 인기에 편승하려는 얄팍한 술수라고 밖에 상각되지 않는다.

9-1302_3.png

(게임내 가장 강력한 무기. 눈 앞에 보이는 몬스터 역시 2편서부터 등장하는 적. 사실 전작의 적은 그다지 다양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둠2 의 인기는 전작을 능가했으면 능가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완성도 높았던 부분을 더욱 강화시키기도 했고, 한층 입체적인 공간감각을 요구했기 때문에 전작의 다소 매트했던 시선때문에 아쉬웠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그리고 더욱 넓어진 맵과 다양해진 적들. 그리고 향상된 인공지능 덕분에 플레이가 더욱 활발해지고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박진감이야 말로 둠의 진정한 매력임을 과시하게 되었다.

 

untitled33.png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무기.

 

둠1과 둠2는 같은 주인공의 이야기로서 둠1은 화성의 위성 중 하나인 포보스에서의 전투, 그리고 2편은 지구로 귀환해서 발생하는 전투를 그린 것이다. 때문에 같은 무기쳬게로서 전투에 임하는 것은 이해가 되는 바이다.

하지만 이 후속작인 둠3 는 이같은 스토리 전개와는 하등의 상관이 없다. 후속작이라기 보다는 둠3 라는 이름의 색다른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전투를 벌이는 상대도 종전의 외계인이 아닌 악마라고 규정된 것만 봐도 둠1,2 와는 상관이 없는 게임. (필자의 생각) 

 

때문에 본 칼럼에서는 둠3를 제외토록 하겠다.

(만일 스토리나 설정 같은 부분에서 둠1,2 와 이어지는 부분이 더 설득력이 있었다면 플자는 주저없이 둠3에 편승했을 터이다. 하지만 전혀 설득이 되지 않았다. 그냥.......그랬다.)

 

하지만 둠3 까지 가지 않더라도 본격적인 확장팩 또는 애드온 개념으로 많은 작품들이 등장했는데 플라토니아(?), 등의 이름으로 출시된 게임이다. FPS 시저을 버리고 마치 마리오를 보는 듯한 시점의 게임도 등장했었다. 물론 본작과는 상관없기에 굳이 다루지는 않겠지만 그런 수많은 작품들이 등장한 것만 보더라도 둠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았으리라.......

 

3-kopajago.jpg

히든 스테이지에 과한 부분도 뺴놓을 수 없는데 이 숨겨진 스테이지에는 배경도 그렇고 나오는 적들도 올펜슈티안을 연상케 했다.

물론 스샷에 등장한 저 괴물은 게임 내 가장 강력한 몬스터로 배경과는 살짝 괴리가 있지만...어쨌건......

 

올펜슈타인의 배경에 걸맞게 파란 제복을 걸친 경찰들이 주된 적들이다. 이 히든스테이지는 일정 스테이지에서 비밀통로를 찾아 들어가면 열리는데 필자는 자력으로 들어가 본 적은 없다. (이런 무능력자!!!!!)

 

아무튼 올펜슈타인이 둠 속에 숨겨진 스테이지였는데.....또 하나 스샷에 보이는 저 적을 쓰러트리고 저 넘이 나온 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커맨더 킨 이라는 작품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올펜슈타인' 과 '커맨터 킨' 모두 제작사인 ID 소프트웨어 사의 작품이다.

둠 이라는 게임 안에 자사의 게임을 홍보하는 일종의 해학을 투영시킨 것인데 이를 알고 있는 게이머는 한바탕 웃을 수 있었다.

 

그리고 둠2 의 마지막전투 에서 치트를 쓰고 그 벽 너머로 들어가 보면 웬 얼굴이 하나 걸려있는데 본 게임의 제작자 중 한명인 '존 로메로 '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많은 요소들을 군데군데 숨겨두면서 몰입하게 만들었기에 완성도가 높아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둠3의 행보가 아쉽긴 하지만 여전히 완성도 높기로 유명한 작품이어서 현재까지도 꾸준히 플레이 되고 있는 게임 둠 시리즈.

아쉬운 마음 뒤로 접고 이런 완성도 높은 게임이 다시 등장하기를 기대하며 칼럼은 접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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